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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여야 원내대표와 오찬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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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여야 원내대표와 오찬 회동
  • 이민영 기자
  • 승인 2020.05.2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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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극복 협치 방안 논의 등
문재인 대통령, 여야 원내대표와 오찬 회동
문재인 대통령, 여야 원내대표와 오찬 회동

청와대는 21대 국회 개원을 이틀 앞둔 28일 낮 12시부터 2시 37분까지 문재인 대통령과 김태년·주호영 여야 원내대표 간의 오찬 회동이 있었다.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은 2018년 11월 5일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출범 이후 1년6개월 만이다. 현 정부 들어서 네 번째 원내대표 회동이다.

이날 회동은 새로 구성된 여야 원내사령탑과 인사를 나누는 상견례 차원의 의미로 만남이 이뤄져 공식적인 의제 없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회동은 비공개였다. 청와대는 강민석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회동 내용을 전했다. 이에 의하면 문 대통령은 국회 개원과 관련해 “세계적으로 대공황 이후 처음이라고 하는 지금의 위기 국면에선 국회에서 3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과 고용관련 법안이 신속하게 통과되고,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7월 출범이 차질이 없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 국회가 법에 정해진 날짜에 정상적 개원을 못했다. 시작이 반이니 두 원내대표께서 역량을 발휘해 달라”며 두 원내대표에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은 코로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후에는 미래를 향한 경쟁이 될 것”이라며 “누가 더 협치에 열려있는지 국민이 합리적으로 볼 것”이라고 했다.

“20대 국회도 협치와 통합을 말했으나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면서 “이번에는 제대로 해보자는 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야당 의원의 경우 청와대 관계자와 만남이 조심스럽지만 정무장관은 편하다”면서 정무장관직 신설을 제안했고, 문 대통령은 배석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에게 “의논해보라”고 지시했다고 강민석 대변인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여야 간 타협점을 찾지 못한 문제들은 이제 한 페이지를 넘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강 대변인은 “야당 일각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부정한다든지 하는, 서로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것에 대한 언급이었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여당과의 대화에서 합의점을 못 찾은 부분도 지적했다. 그는 “김태년 원내대표는 일하는 국회를 주로 주장한 가운데 국회 본회의는 일정한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열리게 하고, 법사위 체계 자구심사 없애자고 주장했다”는 얘기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오찬 후 산책에서 김태년 원내대표를 향해 “국회가 제때 열리고 법안이 제때 처리되면 제가 업어드릴께요”라는 말을 해 국회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고 알려졌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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