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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감영 주변 건물 외벽·색상 정비...전통 정체성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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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감영 주변 건물 외벽·색상 정비...전통 정체성 담는다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0.05.28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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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는 전라감영에서 완산교까지 500m 구간 건축물에 전라감영로의 고유한 정체성을 담아 주민 스스로 관리하도록 경관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 경관협정은 주민의 자율적인 참여를 통해 경관을 쾌적하게 가꾸고, 지속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시는 경관협정에 참여한 건축물 관리자를 위해 전문가 자문과 건축물 외관 정비로 경관 개선을 돕기로 했다. 대표적으로, 시는 외벽, 창호, 지붕, 차양 등 건축물의 외관과 옥외광고물에 대한 색상, 재질, 디자인 형태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경관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건축물을 관리키로 했다. 

가이드라인의 경우 전라감영과 연계한 전통문화 콘텐츠에 현대적인 감성을 담아 과도한 상징표현은 제한되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추구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시는 경관협정에 참여한 건축물 관리자를 대상으로 외관을 정비하는 데 소요되는 공사비용을 일부 지원한다. 지원금은 1개 건축물 당 최대 2000만원(자부담 20%) 정도로, 건축물 크기와 위치별로 차등 지원될 수 있도록 세부지침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이들 건축물들이 전라감영로의 정체성을 담아 아름답게 관리되면 침체됐던 지역이 다시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계숙 전주시 사회연대지원단장은 “쇠퇴하고 있는 전주 구도심이 전라감영 복원과 전라감영로 경관개선을 통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동네, 전주시민에게 사랑받는 동네로 변신할 수 있길 바란다”며 “다양한 도시재생사업 등 구도심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감영로 일원은 조선시대 호남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이자 1980년대까지 전주의 중심시가지 역할을 담당했던 곳이었으나 2005년 전북도청이 신시가지로 이동함에 따라 노후화된 건물과 거주인구 감소 등 공동화현상이 심화됐다. 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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