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도심 주차공간을 대대적으로 확충해 열악한 주차환경 개선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익산시는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주차환경개선 기본계획 및 주차수급실태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 용역은 지난해 9월부터 추진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단계별 주차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기존의 일부 도로를 일방통행으로 변경하고 홀짝 주차제를 적용해 주차 면수를 확보해나갈 예정이다.
불법 주정차로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는 익산역 회전교차로와 모현이편한세상 아파트 간 도로는 일방통행을, 양방향 주차로 사고 위험이 있는 장신 휴먼시아1단지 아파트 앞 도로는 홀짝 주차제를 적용하기 위한 의견 수렴 절차가 실시되고 있다.
도 영등동과 모현동 인구 밀집 지역에 도로와 인도폭을 조정해 일명‘개구리 노상주차장’을 설치한다.
시는 민간 시설의 부설주차장을 시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협조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주차타워 건립을 위한 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는 한편 정부의 생활SOC 사업과 연계한 대규모 주차장 건립을 추진해 주차면수를 확대한다.
각종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면 주차환경이 크게 개선돼 주민들의 생활편의를 돕는 것은 물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시는 지난 2월부터 익산역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남부공영주차장을 활용해 대리주차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는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9일부터 송학동에 조성된 공영주차장에서도 대리주차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밖에도 인근 역골지구에 오는 7월까지 임시주차장, 내년 6월까지 주차공원을 완료해 150면의 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추진으로 주민들을 위한 주차공간이 많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며“앞으로도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불편을 해소하고 주차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익산=정영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