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송천도서관이 시민들의 도서 대출·반납 편의를 위해 최신식 디지털 도서관리 자동화 시스템을 갖춰 양질의 도서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송천도서관은 오는 8월까지 총 1억8000만원을 들여 신속하고 편리한 도서 대출·반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서관리 자동화시스템(RFID)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도서관리 자동화시스템은 도서에 RFID 태그(데이터 송수신 안테나를 가진 반도체 칩)를 부착해 태그(tag)에 저장된 도서정보를 무선주파수를 이용해 인식하는 최신형 자료관리 시스템이다. 기존 바코드시스템의 경우 여러 권의 도서를 대출·반납할 때 1권씩 처리해야 하지만, RFID 시스템은 한 번에 최대 5권까지 처리할 수 있어 현재보다 5배 빠른 대출·반납 서비스가 가능하다.
도서관은 또 창구 대출·반납 이용자가 많을 경우에 대비해 이용자가 직접 도서를 대출·반납 처리할 수 있는 ‘무인 자동화기기’도 신규 설치해 이용자 편의를 더욱 높일 방침이다. 다만, 도서에 태그를 부착하는 기간인 6월 한 달 동안은 종합자료실이, 7월 한 달 동안은 어린이자료실의 도서 대출이 중단된다.
이와 관련 도서관은 열람용 장서 RFID 태깅 작업에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지역의 비정규직 실직자 12명을 고용해 가계안정을 돕기로 했다. 송천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리 자동화시스템이 구축되면 대출·반납 서비스뿐만 아니라 도서관 간 운영방식이 통일돼 장서관리 업무의 효율성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도 RFID 태그 부착 시 자료실 임시휴실에 따른 불편을 양해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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