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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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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 급물살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0.05.26 0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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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지방재정투자심사 타당성 중간보고회
지방비 심사에 앞서 정부, 예산 10억 원 교부
2023년 개장 목표로 총 1008억 원 사업비 투입

국내 최초로 정부 주도로 조성하는 '군산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사업'이 6월 중에 지방재정투자사업 타당성조사를 마치고 내년 하반기 착공에 돌입하는 등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행안부는 군산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조성사업 타당성조사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26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타당성조사는 6월 중에 모두 완료될 예정이며 분위기는 대체로 낙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의 지방재정투자심사는 늦어도 8월 이전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심사는 9월로 예정됐지만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기 위해 심사를 최대한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올해 집행이 가능한 국가예산 10억 원도 교부돼 지방비 심사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방비 심사에 앞서 국비가 우선 반영된 점은 정부의 강한 추진 의지를 담고 있다. 이는 현대중공업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경제위기에 빠진 군산이 산업·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현대중공업과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문을 닫는 등 조선·자동차 업종 침몰의 대체 수단으로 군산항 일대에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산항 물동량 확대와 자동차 부품·협력업체 일감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국내서는 인천항이 중고자동차 수출시장을 독식하고 있다. 수출 물량의 90%가 인천을 거쳐 해외로 수출된다. 군산은 대전 이남 지역의 국내 중고차를 매입해 동남아나 중동, 남미 일부 국가 등 완성차 업체가 없는 곳을 대상으로 판로를 개척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군산항 중고차 수출복합단지는 군산 오식도동 일원 임해산단 22만 7396㎡(7만 평)에 1008억 원을 투입해 수출비즈니스센터(경매장, 품질인증센터)와 매매업체 입주단지, 정비·튜닝부품단지, 행정 지원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3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9월께 착수하는 기본·실시설계용역은 이를 보다 구체화하는 작업이다. 중고차 수출 상사를 비롯해 중고차 정비·튜닝·부품공급 등 관련 업체 200여개가 입주해 1000여 명의 고용이 창출효과 등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중고차 수출시장이 제도권 안으로 편입되면서 수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내수와 수출용 중고차를 비롯해 중고 건설기계와 농기계·특장차 등을 체계적으로 취급하는 것도 큰 이점이 될 전망이다.

국내 중고차 수출시장은 현재 일본 대비 열세다. 일본은 우핸들 차량의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중고차 수출물양이 우리나라 4.5배 수준에 달한다. 군산 단지가 활성화되고 나면 가격과 품질신뢰 회복으로 이에 대한 국가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군산 지역에 닥쳐온 위기로 약 1만 명의 대규모 실직자가 발생했다”면서 “수출 단지를 통해 수출업체, 부품업체 등 기업유치를 통한 1000여 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연간 157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해 군산경제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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