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노조-총무과 직원도 원거리 소외 농가 농촌 일손 돕기 7월까지 추진
코로나19 장기화로 도내 농촌 인력 수급에 빨간불이 들어온 가운데 전북도 직원들이 지역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전북도청 농산유통과 직원 10여 명은 22일 임실군 황공주 농가를 찾아 방울토마토 덩굴제거 작업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황공주 농가는 일손돕기 바로 다음날 방울토마토 후작으로 오이 식재를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농산유통과는 농촌일손돕기 총괄부서로 도내 모든 기관에 동참 협조를 하고 있다. 이에 농작업 중 가장 어렵고 힘든 곳을 찾아가 솔선수범을 하는 의미로 비닐하우스 작업을 추진했다. 농촌일손돕기에는 5월 중에만 도내 공공기관의 약 1300여 명이 참여했다.
전북도공무원노동조합과 전북도청 총무과 직원 30여 명은 같은 날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거리 소외된 농가를 찾았다. 이들은 사과 열매솎기 등 농민들의 부족한 일손을 보태고자 농촌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전북노조는 오는 7월까지 농촌 일손돕기를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김형국 전북노조위원장은 "어려운 시기에 농촌과 농업인에 힘이 돼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 호흡하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 김창열 농산유통과장은 "올해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있는 농촌에 일손 돕기는 단비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참여해 준 기관에 감사드린다. 아직 양파 수확 등 여러 농작업이 일시에 집중돼 일손이 많이 부족한 상황으로, 농촌 일손돕기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지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