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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硏, 국립감염병연구소 전환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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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硏, 국립감염병연구소 전환 적기"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0.05.25 2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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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북도지사 '국립감염병硏 분원 전환 호기'
정부 'K-방역' 강화, 메르스 이후 다시 찾아온 기회
국립화에 미온적이던 전북대 입장변화 최대 관건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국립 전환 호기 송하진 도지사는 25일 도청 기자실에서 전문 전염병 연구시설인 국립 전염병연구소 분원으로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로 전환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  백병배기자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국립 전환 호기 송하진 도지사는 25일 도청 기자실에서 전문 전염병 연구시설인 국립 전염병연구소 분원으로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로 전환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 백병배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의 후속조치로 국립감염병연구소 설립을 추진하면서 아시아 최대 규모인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의 국립 전환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부처와 기관간 이해관계를 극복하고 국가감염병연구의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위한 대승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25일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처럼 세계적인 대전환기에 감염병연구와 치료제 개발 등과 관련, 과감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전북대 부설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의 국립감염병연구소 분원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14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감염병 대응 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코로나19 극복과 앞으로 발생할 신·변종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국립감염병 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문을 연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의 국립화를 위한 최적의 기회를 맞이했다. 송 지사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은 정부 동향을 설명한 뒤 ‘기회’, ‘적기’라는 표현을 여러 차례 사용하기도 했다.

송 지사는 “전북에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가 존재한다는 것은 매우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 내고 있다”면서 “지금은 절호의 찬스로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엄청난 규모로 예산과 장비, 인력이 지원될 정도로 정부차원에서도 최고의 우선순위에 둘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를 명실상부한 국립연구소로 육성해야 한다”면서 “전북대와 몇 차례 실무적 논의도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 전북대총장과도 직접 유선상 논의를 한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송 지사는 “정부차원의 엄청난 투자가 단순히 어느 한 대학으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는 전북도와 전북대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의 국립화 필요성의 총론에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다소 방향성이 다른 것으로 관측된다. 

사실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국립화 추진은 어제 오늘만의 문제가 아니다.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사스, 메르스 등 질병이 발생할 때마다 지역 내에서 줄기차게 제기됐다. 민선4기부터 계속해서 논의가 이뤄졌지만 부처·기관 간 이해관계 문제로 매번 무산됐다.

지난 2015년 8월 문을 연 전북대 부설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초기 설립예산만 371억원이 투입됐다. 당시만 해도 아시아 최대 규모로 큰 기대를 걸었지만 현재의 위상은 전문연구소의 기능과 역할을 충족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규모 시설에 비해 현재 정원은 65명으로 설정됐지만 실제 현원은 13명에 불과하다. 그것도 실질적인 연구인력은 단 3명이어서 급변하는 신·변종 감염병 대응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수준이다. 올해 예산은 8억5000만원으로 인건비를 충당하기도 벅찬 실정이다.

전북대는 자체적인 연구소 운영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인식해 국립감염병연구소 분원 지정에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어떤 형태로든 대학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원하고 있다. 별도의 법인을 만들어 소관부처 변경과 재산·인력 이관을 추진하는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송 지사는 이 같은 전북대의 움직임에 대해 “법인설립과 관련법 개정까지는 수년의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면서 “획기적인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고, 교육부 산하와 특정대학교 부설연구소의 역할과 기능적 한계는 분명히 존재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북대의 입장도 이해할 수 있지만, 오히려 국립감염병연구소 분원 전환을 정부에 역으로 제안하고, 다른 연구비와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는 전환적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면서 전북대가 대승적 차원에서 대응에 나설 줄 것을 우회적으로 당부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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