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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와 그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 숭고한 희생정신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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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와 그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 숭고한 희생정신 기리며...
  • 이재봉 기자
  • 승인 2020.05.23 2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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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 안중근 의사 순국 110주기 추념무대
2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신춘음악회'PEACE'

올해는 안중근 의사 순국 110주기가 되는 해이다. 동양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 큰 뜻을 품었던 안중근 의사와 그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념무대가 펼쳐진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차주하) 관현악단(단장 권성택)이 신춘음악회'PEACE(평화)를 오는 27일 저녁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안중근 의사 순국110주기 추념무대이며 지난 3월 25일 공연이 예정됐으나 코로나19 지역확산을 예방·방지하기 위하여 연기된 음악회이다. 

동양평화론(東洋平和論)은 안중근이 1910년 옥중에서 쓴 글이다.

한·중·일이 동등하게 평화와 발전을 이루어 나가기를 꿈꿨던 그는 사형 집행 전까지 이글을 쓰는 데 매달렸다고 한다. 안중근은 이 글을 마칠 때까지 사형 집행을 연기해줄 것을 일본 측에 요청했으나 서둘러 형을 집행하는 바람에 미완으로 남게 되었다. 

'PEACE(평화)'는 류상록 전 공연기획실장이 대본 구성을 했으며 권성택 단장의 지휘로 '조마리아의 편지'와 '꼬레아 우라!'의 창작 초연곡을 비롯해 대금협주곡'영원', 해금협주곡 '혼무' 그리고 '영원한 왕국'등 명곡이 추념 무대로 다시 피어난다. 

첫 무대는 대금협주곡'영원(Eternity)'(개작 초연곡/ 토마스 오스본) 이다. 

이 곡은 수제천 원곡과 마찬가지로 먼 거리를 길게 퍼져 나가는 듯 길고 느린 선율과 리드미컬한 패턴들이 특징이며, 때에 따라 빠르고 활기차게 연주된다.

4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첫 번째 악장은 궁중음악의 근본과 가장 유사하도록 만들어 졌고, 대금 독주가 시작되기 전 곡의 도입부에는 오케스트라가 수제천의 변형 가락들을 연주한다. 

두 번째 악장에서 흔들거리는 선율들은 전체 합주를 통해 점차 옅어진다.

대금은 세 번째 악장에서 서정적인 선율의 오케스트라 연주 전체를 이끌어 가고, 네 번째 악장은 대금의 솔로가 끝나고 시작되며, 수제천의 선율로 다시 돌아가 좀 더 빠른 속도로 연주된다. 특별히 이날 공연은 Cadenza부분을 개작해서 초연한다. 

대금협연에 나서는 서정미 관현악단 부수석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 및 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이다. 대구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 종합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다수의 독주회를 가진바 있다.  

두 번째 무대는 여창과 관현악'조마리아의 편지'(위촉 초연곡/ 이정면) 다.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임을 강조한 조마리아의 마지막 편지를 여창과 판소리합창, 국악관현악으로 구성했다. 

여창에는 김세미명창(창극단 수석)이 조마리아 역을 맡아 어머니가 자식에 대한 애절어린 사랑을 노래하며 합창에는 창극단이 함께한다.

이정면 작곡가(이음사운드 대표)는 작품에 스며드는 조마리아의 내면의 심리상태와 조국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보여주고자 작곡했다.

세 번째 무대는 해금협주곡'혼무'(Dancing With Spirits) (작곡/ 도날드 리드 워맥) 이다.

이곡은 동해안 별신굿을 바탕으로 8개의 짧은 악장 (혼무, 무당연희, 무무, 혼맞이, 화랭이, 무가, 혼무, 사신)으로 이어진 협주곡이다. 

별신굿이라는 한국전통예술장르의 특징적인 모습들을 나타내기 위해 그 장단과 선율 표현들을 곡에 사용했으며, 여러 마을굿이 가지는 공통된 음악적 특징들을 곡의 여러 악장에 걸쳐 표현했다. 해금협연에는 장윤미 관현악단 수석이 함께 한다.

장윤미 수석은 국악학 박사이며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해금 이수자이다. 해금연구회 회원 및 일암풍류악회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네 번째 무대는 남창과 관현악'꼬레아 우라'(위촉 초연곡/ 임준희) 이다. 이 작품은 동양평화론을 바탕으로 세계의 평화를 기원했던 안중근 의사의 뜻을 기억하고 넋을 기리기 위해 작곡된 곡이다. 

안 의사가 옥중에서 남긴 어록들을 노랫말로 엮어 남창과 판소리합창, 국악관현악의 음악극형식으로 구성하였다.

남창에는 김정훈(창극단 단원)이 안중근 역을 맡아 열연한다.

판소리 합창은 안중근의 뜻을 따르는 독립투사들과 백성들의 소리를 의미하고 국악관현악은 노랫말에 내포된 슬픔, 애통, 희망 등의 극적인 상황 변화들을 묘사한다.

임준희 작곡가(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장)는'꼬레아 우라!'(러시아말로 대한민국 만세)를 통해 대한민국의 힘찬 미래를 내딛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곡했다.  

대미를 장식할 무대는'영원한 왕국'(작곡/김성국)이다. 

이 작품은 평안남도에 위치한 강서대묘의 벽화‘사신도'를 소재로 한 곡이다.

사신도는 청룡, 백호, 주작, 현무를 가리키는 명칭으로 이들은 동, 서, 남, 북의 네 방위를 수호하는 신령스러운 동물이다.

작곡가 김성국은 벽화에 표현된 민족적 기상과 유려한 선과 신비한 색채감 그리고 생동감의 예술적 혼을 작품에서 표현하고자 했다.

그리고 사신도의 기운이 생동 하는 모습을 여러 장단을 활용하여 끊임없이 표현하고자 했는데 때로는 특정한 악기군의 사운드로, 때로는 하나의 선율을 다양한 악기로 때로는 전통적 표현방식이 아닌 것으로 담아냈다.

권성택 관현악단장

권성택 단장은"이번 신춘음악회는 안중근의사 순국 110주기를 추념하는 무대로 관현악, 협주곡, 판소리 독창과 합창을 위한 곡으로 구성했으며 안중근의사의 어록과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편지를 가사로한 판소리독창과 판소리합창으로 작곡된 곡이 초연되는 무대다."며 "소리와 대금, 해금 그리고 관현악을 통해 역사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차주하 원장은 "올해는 안중근 의사 순국 110주기 되는 뜻깊은 해이며 이 뜻깊고 의미 있는 해에 도립국악원 관현악단에서 신춘음악회 'PEACE(평화)'를 주제로 안중근 의사 순국 110주기 추념무대를 마련했다."면서 "공연을 통해 안 의사와 그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길 바라며 안 의사가 목숨 바쳐 염원한 동양평화는 우리 후손들이 앞으로 실현해야 할 과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연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객석 띄어앉기로 운영되며, 관람은 인터넷예약만 가능하다.

공연장에서 관람하지 못하는 관객들을 위해 국악원 유튜브 및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하며, 중계된 영상은 추후에 도립국악원 국악! 똑똑! TV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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