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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의 미학 통해 새로운 조형미 추구하는'감각과 관념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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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의 미학 통해 새로운 조형미 추구하는'감각과 관념사이'
  • 이재봉 기자
  • 승인 2020.05.23 2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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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철 작가 열일곱번째 개인전
27일까지 우진문화공간서 진행

모든 감각과 관념은 사물의 실상이 아니라 그것을 표현하기 위한 그림자이며 부호에 지나지 않는다. 감각과 관념은 전달의 도구이며 실재는 아니다.

일상의 삶이나 작품세계 또한 실상이라고 여기는 것은 착각에 지나지 않는다. 현상학자들이 말하듯 감각은 세상에 있고 지속적으로 관계성을 가지며 일어난다. 

홍현철 작가의 열일곱 번째 개인전 ‘감각과 관념사이-Between Sensation & Idea’가 오는 27일까지 우진문화공간에서 진행된다.

이번 홍 작가의 개인전 장르는 서양화 비구상 계열이며 전시 작품수는 120호~60호 14점이 전시된다.

홍 작가는 “관념 역시 주관적 견해로 본 생각들이 하나의 진실처럼 통용되는 개념이다. 이러한 현상들을 통해 삶과 일상은 허상을 신봉하고 고정화 시켜버린다.”면서 “삶과 작업의 세계에 관대함과 고정관념을 벗어난  자유로움을 형성하고 싶다. 작업을 통해 그 너머(beyond)의 통찰 지혜를 얻고 싶다.”고 말한다.

어 “감각과 관념의 대립이 아니라 모든 것이 한 덩어리를 이루며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변화하고 있는 흐름 속에 ‘그 너머’의 진실을 발견하고 싶다.”고 부연했다.

호병탁 문학평론가는 ‘감각과 관념사이, 그 너머를 추구하는 작가 정신’이라는 제하의 화평을 붙여 “작가는 감각과 관념 사이에서 둘 사이의 차이성은 물론 그 동질성의 관계를 추구하고 이들 모두를 자신의 작품에 담아내려 한다”며 “어찌 보면 그는 흰 공백을 위해 많은 것을 버리고 있는 것 같다. 그는 ‘버림의 미학’을 통해 새로운 조형미를 추구하고 있다”고 평했다.

문학평론가 호병탁 박사는 “홍현철 작가는 ‘감각과 관념 사이’에서 둘 사이의 차이성은 물론 그 동질성의 관계를 추구하고 이들 모두를 자신의 작품에 담아내려 한다”면서 “일방적 감각이나 관념에 몰입되는 것이 아니라 아마도 작가는 ‘감각과 관념 사이’ 이상의 ‘그 너머/beyond'를 겨냥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한다. 

호 평론가는 직접적인 전달되어 반응하는 감각은 결국 정신적 내부 의식 즉 ‘관념’으로 전개되고 관계성을 얻어내고 있으며 그는 실상 ‘감각 가능한 관념’의 표상을 창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작가의 ‘Perspective & expression~beyond’, ‘Beyond’, ‘Sensation & idea’의 작품에 보여지는 텅 빈 공간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는 홍 평론가는 “작가의 그림에 저절로 나타난 것처럼 보이는 선과 반점과 같은 디테일은 작가의 의식 속에서 면밀하게 기획된 것임을 알 수 있다.”면서 “그 이외의 것은 철저히 배제되고 과감하게 버려진다. 어찌 보면 그의 흰 공백을 위해 많은 것을 버리고 있는 것 같다. 그는 ‘버림의 미학’을 통해 새로운 조형미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전 17회와 국제전 150회, 국내전 500회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온 홍 작가는 현재 (사)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 전북지회장, 전북도립미술관 운영자문위원, 한국미술협회 이사, 쿼터그룹, AAA아시아 미술협회, 창조미협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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