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준비하는 공무원 시험 1위 9급
코로나19 여파로 채용을 연기하거나 축소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공시족’이 증가 추세다.
21일 잡코리아(www.jobkorea.co.kr)에 따르면 대학생 및 졸업한 취업준비생 2013명을 대상으로 ‘공무원 시험 준비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이 36.0%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일 조사 당시 24.7%에 비해 11.3%p 증가한 수준이다.
앞으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도 49.1%로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반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자는 14.9%에 그쳤다.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한 ‘공시족’ 중에는 남학생(39.2%)의 비중이 높았고, 학년별로는 졸업한 취준생이 42.6% 로 가장 많았다.
준비하고 있는 공무원 시험으로는 △9급 공무원(49.6%)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7급 공무원(20.5%) △소방·경찰공무원 등 기타 공무원(17.7%) 등의 순이었다.
소방·경찰공무원을 준비하는 취준생은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등으로 인해 지난해에 비해 6.6%p 증가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유로는(복수응답) ‘정년까지 안정적으로 일하기 위해’라는 답변이 응답률 68.7%로 압도적으로 많으며, 이어 ‘노후에 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답변도 응답률 33.0%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대기업 등 일반 기업 취업이 점점 더 힘들어져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는 취준생이 19.3%로 크게 증가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공기업준비 및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취준생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공무원이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해서(17.5%)’, ‘사기업에 비해 복지제도와 근무환경이 좋아 보여서(15.7%)’, ‘다른 진로를 결정하지 못해서(12.4%)’,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일을 하고 싶어서(12.3%) 등의 응답도 있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때 가장 힘든 점으로는(복수응답) ‘경쟁이 치열하다’는 답변이 응답률 7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시험 기회가 많지 않다(37.5%)’, ‘공부가 어렵다(30.0%)’ ‘채용 규모가 적다(24.0%)’는 응답도 뒤를 이었다.
왕영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