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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한국당 합당과 보수층의 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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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한국당 합당과 보수층의 활력
  • 이민영 기자
  • 승인 2020.05.1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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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도내 보수층 지지 영향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통합당과 합당을 위해 오는 26일 전당대회를 갖는다. 이로써 합당에 따른 보수층의 활력이 전국으로, 또는 전북 도내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당과 한국당이 지난 14일 공식적으로 합당을 선언했기 때문에 이제 합당은 시간의 문제만 남았다. 여기엔 세부적으로 시기와 절차 등의 문제로 다소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예측은 주호영 통합당 대표와 원유철 한국당 대표 간의 합당에 대한 인식에 서 찾을 수 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우리는 다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한국당이 빨리해주면 된다"며 "무조건 즉시 합당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렇지만, 원유철 한국당 대표는 "통합당과 한국당은 '흡수 통합'이 아니라 '당 대 당 통합'을 하는 것이다"며, "당명, 당선인의 상임위 배분, 사무처 직원 배치 등을 협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 처럼 두 당 대표의 워딩은 미세한 차이가 있다. 그렇지만, 두 당은 합당으로 갈 수 밖에 없다. 이미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비례 위성정당 창당 시 결의했던 선거 후 합당이란 명분을 마무리 지은 바 있다.

정치권 인사는 “통합당과 한국당은 합당 명분과 대의를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처음부터 독자정당으로 간다는 것은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두 정당이 합당되면 전북 정치권에도 보수당 지지층의 공간이 만들어지고, 이로 인한 활력이 생길 것인지에 대해 보수층의 관심을 끈다. 

지난 4.15총선 결과, 전북지역 통합당의 경우 혹독한 평가가 있었다. 전북의 경우 선거구 10곳 중 3곳 밖에 후보를 내지 못할 정도였다.

20대 총선에서 전북지역 새누리당 후보는 10곳 중 9명으로 새누리당은 9.8%(92,216명)의 득표를 올렸다. 21대는 이와 대조적이다. 20대 총선 당시 정운천 후보는  37,53%(40,982명)의 득표로 30년만의 기적을 만들었다.

4.15 총선에서 민주당은 전국 253곳 전체에 후보를 내 49.91% 득표로 163명의 당선자를 냈고, 통합당은 237곳에 후보를 내 41.5% 득표로 84명의 당선자를 냈다. 득표면에선 243만표 차이였다. 이는 그 만큼 박빙지역이 많았다는 점이다.

전북의 경우는 3명의 통합당 후보가 출마해 전북 103만3,977명 투표에 이근영(군산) 5,319표, 김경안(익산 갑)5,513표, 이수진(전주 을)7,101표를 얻어 득표율은 17.34%였다.

이는 20대 총선 9.8%보다 높은 값진 득표이다. 통합당이 전북이란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 그래도 보수층이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이 밖에 미래한국당 전북 출신 4명(이종성, 조수진, 정운천, 이 용)이 비례대표로 당선돼 향후 통합당 합당으로 지역의 보수인맥을 잇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이미 정운천 당선인은 쌍발통 정치를 외치며, 지역현안을 해결하는데 기여하고, 이 용 당선인을 비롯한 당선자들은 전북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보수정당 지지자 임 모 씨는 “통합당과 한국당 합당 합의가 향후 전북 도내 보수층 지지에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또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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