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교사 코로나19 검사 받았으며 최종 음성 판정
서울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엽 사태로 코로나19 불안감이 다시 확산하는 가운데 전북지역 원어민 강사와 교직원 30여명이 최근 황금연규 기간 이태원 클럽과 해당 지역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도교육청이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2일 도교육청의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황금연휴기간 동안 도내 원어민 교사 1명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클럽을 간 것은 아니지만 이태원동을 방문한 교직원은 3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영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자진신고를 접수받은 결과 도내 원어민 교사 268명 가운데 1명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교사는 이미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하지만 전북교육청은 해당 원어민 교사가 근무하는 학교 교직원들을 상대로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재택근무를 실시하도록 조치했다.
클럽은 아니지만 해당 기간 동안 이태원동을 방문한 교직원들은 3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여명 가운데 원어민 강사가 대부분이며 교사와 행정직원은 10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이들 방문자에 대해서도 출근을 금지하고 자가격리토록 했으며 추가 방문자가 있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학원 종사자(원어민 포함) 중 연휴기간 동안 이태원 방문자는 자가격리와 자진하여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장영수 대변인은 “정확한 수치를 말씀드리기는 힘들다. 하지만 원어민 강사를 포함해 일부 교직원들이 이태원동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방문자 가운데 대부분은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교직원들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이태원 방문 여부에 대한 자진 신고를 받고 있다. 이재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