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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보건의 사회적 거리두기기간 클럽방문,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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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보건의 사회적 거리두기기간 클럽방문, ‘부글부글’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0.05.12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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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공중보건의 5일 클럽방문
전북도 7일부터 자진신고 당부
A씨 나흘뒤인 11일에서야 검사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김제 선별진료소 30대 공중보건의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클럽을 다녀 온 것도 부족해 나흘간 자진신고도 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일각에서는 엄중한 잣대로 징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김제보건소 선별진료소와 김제 백구 보건지소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중인 A씨(33·남)는 지난 5일 친구들과 함께 이태원 클럽과 주점 등에서 늦은 새벽시간까지 유흥을 즐겼다.

A씨는 지난 4월 6일부터 19일까지 대구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파견근무를 마치고, 지난 4일 2주간의 격리조치가 해제되자 다음날 5일 이태원 클럽 등을 방문한 것이다. 지난 5일은 황금연휴 기간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마지막 날이다.

코로나19 방역과 예방지침을 가장 엄격하게 준수해야 할 공중보건의가 격리에서 해제되자마자 클럽부터 찾아 지역민들의 비판이 들끓고 있다. 특히 A씨는 새벽 5시까지 이태원 클럽 등에서 시간을 보낸 뒤 당일 오후 6시부터 김제선별진료소에서 근무를 했다.

지난 7일과 8일, 11일 등 사흘간 환자를 진료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현재 30여명의 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파악,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된다. 정부와 전북도는 지난 7일부터 긴급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이태원 클럽 등 이태원지역 방문자의 자진신고를 당부했다.

전북도는 이태원 클럽 등 이태원지역 방문자의 자진신고가 저조하자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미신고자의 벌금과 강력한 구상권 청구방침을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6시 20분에 익산 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공중보건의는 군 복무 대신 농촌 등지에서 공중보건업무를 하는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등으로 국가공무원법에 따른 임기제 공무원이다. 일반 의사보다 공공성이 더 강조되고 있으며, 코로나19 방역의 최일 선에서 근무 중이라는 점에서 비난여론이 더 커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서울 이태원 집단감염으로 새로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전문가들의 고견을 모으고 도민들의 힘을 합해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최선의 대책을 마련하고 공직자의 복무관리 강화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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