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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방문자, 자진신고 적극 협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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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방문자, 자진신고 적극 협조해야
  • 전민일보
  • 승인 2020.05.1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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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아쉬운 대목이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2월 대구 신천지교회 사태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마저 나온다. 단 한순간의 방심이 불러온 대가치고는 참담할 따름이다.

지난 3개월이 넘도록 높은 시민의식 속에서 코로나19 방역의 세계적인 모델로 평가받으며 ‘종식’의 기대감이 한순간의 방심 탓에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국내 지역감염자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확연한 안정세를 보였다.

겁 없는 청춘의 무모함과 안일함이 가져온 사회적 비용과 그 피해는 실로 엄청난 규모가 아닐 수 없다. 코로나19 초기 때부터 2030젊은층의 위기감은 부족했다. 젊은층의 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이 가장 높은 상황에서도 그들에게 코로나19는 단지 감기바이러스로 치부됐다.

감성주점 등 젊은층에게 인기 있는 유흥시설은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급증한 현재에도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정부가 지난 8일부터 유흥시설에 대한 운영자제 권고를 당부하고 나섰음에도 밀려드는 손님에 가게운영은 지속되고 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비판보다는 선제적방역을 피해와 감염을 최소화 시키는 것이다. 전북도는 11일 오후 1시부로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클럽은 물론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전북도민 대상의 코로나19 검사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이 기간에 이태원을 방문한 모든 도민들은 반드시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성소수자 전용 클럽으로 알려지면서 ‘아우팅’을 우려해 자진신고 비율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시가 파악한 결과 중복자를 제외하고도 5000여명을 훌쩍 넘어선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 이용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클럽 이외의 지역에서 추가 감염 가능성도 충분한 상황이다. 문제는 방문기록부에 남겨진 연락처 등이 상당수 허위정보라는 점이다. 실제 서울시가 조사해보니 2000명이상이 연락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다시 한번 높은 시민의식과 지자체의 역량이 요구된다. 해당 기간에 이태원 클럽 등을 방문한 사람들은 공동체 의식을 발휘해 적극 협력해줄 것을 당부한다. 본인이 증상이 없다고 설마하면서 그냥 넘기다가는 가장 가까운 가족부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이미 2차 감염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바이러스는 시간가와 사투이다. 초기에 강력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그 피해는 상상이상이다. 이미 국내외 사례를 통한 충분한 학습효과가 이뤄졌다.

우리 사회 공동체와 가족, 지인, 친구 등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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