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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도내 주요상권 '코로나19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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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도내 주요상권 '코로나19 직격탄'
  • 왕영관 기자
  • 승인 2020.05.11 2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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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메르스보다 피해 심각…전북 경제 '흔들'

‘코로나19’ 충격으로 전북 경제가 최악의 상황을 연출하고 잇다. 각종 지표를 보면 ‘경제 붕괴’가 현실화하며,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가 IMF, 메르스 때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1분기 전북 경제는 소비위축이 심화되면서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급락하고, 산업 생산과 수출도 격감했다.

건설업 체감경기도 코로나19 충격에 부진을 면치 못했고, 고용시장 역시 악화되며 ‘취업자’에게 큰 고통을 안겨준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몰락 가속, 눈물의 폐업 잇따라

1분기 전북경제 모니터링 결과

‘코로나19’ 사태로 도내 주요 상권에 위치한 상가 대부분이 매출 급락에 큰 위기를 맞았다. 

특히 지역 감염이 본격화한 2~3월 매출이 평년보다 큰 폭으로 줄었고, 문을 닫는 점포가 속출했다. 지난 ‘메르스’ 사태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는 게 상인들의 목소리다.

상인회 등을 통해 2~3월 경영상황을 조사한 결과, 이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평균 30%, 최고 80%까지 급감했다. 

업종별로는 경기변동에 민감한 직장인 등을 상대로 하는 요식업, 주점 등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상인들의 장사 포기로 인한 매물도 늘고 있다. 당장에 큰 손실이 있을지라도 운영을 해봐야 더 큰 손실이 발생한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창업수요는 뚝 끊겨 상가를 내놓아도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개중에는 개업한지 1년이 넘지 않은 점포도 다수다.


▶벼랑 끝에 몰린 산업계, 소매업계

도내 산업계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생산·수출·소비 등 3개 분야에서 줄줄이 뒷걸음질하는 3중 침체, 이른바 ‘트리플 딥(triple-dip)’이 현실화하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1분기 제조업 및 비제조업 업황 BSI는 평균 60선으로,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았다. 

또한 통계청에 따르면 3월 광공업 생산은 전자제품(-14.9%)과 화학제품(-13.3%)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1.4% 감소했다. 주력 업종인 자동차(-3.2%)의 감소세도 지속됐다. 출하도 전년 동월대비 0.6% 감소했다. 

이 기간 재고는 전년대비 11.4%나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의 재고의 경우 무려 48.7% 증가하며 전북 산업계가 비상 상황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수출 전선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와 전주세관에 따르면 3월 중 전북지역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4.8% 감소한 5억4099만 달러로 집계됐다.

자동차가 44.6% 감소한 2819만 달러에 그치면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년 동월대비 자동차부품(-50.0%), 정밀화학원료(-37.2%)도 부진하면서 수출감소를 주도했다.

1분기 전북지역 수출 (자료 : 한국은행)

숙박·음식점 등 서비스업을 비롯한 대형마트, 전문소매점 등 소매업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1~3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1.0% 감소했다. 특히 숙박·음식점(-18.9%), 운수·창고(-13.2%) 등의 생산 감소가 두드러졌다. 아울러 교육(-2.8%), 도소매(-1.8%),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5.7%) 등 주요 업종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 기간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2.2% 감소했다. 대형마트 판매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6.2% 급감했고, 전문소매점도 4.0% 감소했다.

 


▶건설업 피해 가시화, 고용도 악화

자료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업은 공사중단과 발주 감소 등의 피해가 상당한 상황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3월 건설기업 CBSI는 59.5를 기록했다. 59.5는 7년 1개월래 최저치로 건설기업의 체감경기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 

이번 사태로 공사중단 및 예정되거나, 계획된 공사 발주가 제대로 일어나지 않아 건설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고용시장도 술렁였다. 전북지역 2월 취업자수 전년 동월대비 3000명, 3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대비 4000명 각각 감소했다.

특히 건설업, 서비스업 분야의 고용에 큰 타격을 줬다. 이 기간 건설업 근로자는 전년 동월대비 1만5000여 명 감소했고,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등은 전년 동월대비 2만9000여 명이나 급감했다. 

36시간 미만의 취업자의 경우 한 달 새 1만3000명이나 격감,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충격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번 통계를 보며 “수년간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산업경기가 얼어 붇고,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코로나19 충격이 거세게 몰아쳐 지역 경제가 추락 일보직전”이라고 입을 모왔다.  

상공계 관계자는 “각종 경제지표가 말해 주 듯 지역 경제는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초래된 ‘국난 극복’에 소상공인, 기업, 도민 모두 힘을 보태야 할 때”이라고 강조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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