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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이겨내자! 코로나19, 힘내라!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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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이겨내자! 코로나19, 힘내라! 대한민국
  • 장세진 기자
  • 승인 2020.05.11 2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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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전담병원인 군산의료원에 두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코로나19 환자가 치료를 받고 완치돼 집으로 돌아가면서 군산의료원에 남긴 감사 편지다.

코로나에 걸렸지만 대구에 입원할 곳이 없어 전전긍긍하다 군산으로 오게 된 60대 환자는 “일주일 넘게 혼자 격리생활을 하다 군산까지 오게 됐는데 군산의료원에서 따뜻이 맞아줬다”며 “밤낮으로 고생하는 의료진 및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 완치자는 “코로나가 종식되면 건강한 모습으로 군산에 놀러오겠다. 군산의 따뜻함을 가슴 가득히 느꼈다”고 적었다.

또 다른 완치자는 “군산의료원에서 치료와 좋은 식사를 받아 건강을 회복했다”며 고령임에도 펜을 들어 편지를 써 내려갔다.
이어 “의료진이 환자들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는 점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따뜻한 진료를 마음에 새겨 가정으로 돌아간다”고 감동의 한마디를 남겼다.

이처럼 의료진의 고군분투로 환자들이 건강히 완치됨과 동시에 도민 모두의 방역 노력이 더해져 최근 확진자가 감소 추세로 접어들고 있다.
끝나지 않는 터널 같던 코로나의 공포가 드디어 사그라들기 시작하면서 도민들은 점차 코로나 종식의 희망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코로나 이후 펼쳐질 나날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다.
우울과 공포가 아닌 희망을 가지고 마지막까지 종식을 위해 달려가야 한다.
전쟁 같은 상황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 따뜻한 마음으로 어려운 이들을 도운 대학생, 힘들지만 방역수칙을 지키는 시민들의 희망 메시지를 들어본다.

 

학원강사 최세종(36)씨
제가 강사를 시작한 이래로 학원이 휴원할 정도의 사건은 한 번도 없었는데 이번에 휴원하게 되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느꼈습니다. 아이들과 선생님의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지만 당장 생계에 타격이 와서 많은 선생님들이 힘들어했습니다. 저희 뿐 아니라 많은 학원이 학생 수가 줄고 휴원하게 됐다고 합니다. 저희 학원은 1일 1회씩 철저하게 방역을 실시하는 중이며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이제 확진자 수가 줄어들었으니 하루빨리 다시 개원하는 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겨내자 코로나! 대한민국 아자아자!

 

공중보건의 이태경(32)씨
이번 사태가 발생하고 나서 다른 지역만큼은 아니지만 저희 전북지역 공중보건의들도 굉장히 바쁘고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코로나19를 겪으며 선진화된 시민의식과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특히 저희는 의료인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 해나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들도 마지막 힘을 모아 이 사태를 잘 이겨내기를 소망합니다. 이 메시지가 희망의 소리로 전해지길 바랍니다.

 

주부 김균숙(66)씨
자식들이 전부 결혼해서 타지에 사는데 걱정이 많이 됐습니다. 다행히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킨 덕분에 아직까지 모두 무탈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집단 방역은 한 개인의 노력으로만 이뤄지지 않습니다.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빛을 발하는 것입니다. 답답한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적다고 해서 경계를 늦추면 안 됩니다. 조금만 더 참고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면 머지않아 종식되는 날이 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헤어디자이너 박세진(32)씨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미용실에서도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손님들 간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등 감염의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손님들도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오시고, 저희도 불편하지만 전 직원이 마스크를 낀 채로 근무했습니다. 그러한 개개인의 노력의 결과일까요? 최근에는 확진자가 많이 줄어 희망이 보이는 듯합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노력해서 어서 코로나19를 종식시키도록 합시다.

 

한옥마을 소상공인 김민현(34)씨
코로나로 매출이 줄어 폐업 위기까지 몰렸는데 임대인이 월세를 인하해 주셔서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길 수 있었습니다. 어려움을 함께 나누려는 마음에 감사했습니다.
또 주민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신청서를 접수했는데, 담당자 분께서 친절하고 꼼꼼하게 안내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서류를 일일이 확인하는 게 쉽지 않을 텐데도 신속한 처리에 감사드립니다.

 

대학생 장법진(25)씨
한번은 길을 가다 폐지 줍는 할머니께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계신 것을 보고 제가 가지고 있던 것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 뒤로 꾸준히 마스크를 모아 어려운 분들께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은 일이지만 받는 분들을 목숨을 구해주셨다며 고마워하시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찡했습니다.
국가에 어려운 일이 닥치면 약자부터 위기에 몰립니다. 약자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다 같이 노력해 위기를 극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직장인 남은숙(57)씨
다니던 목욕탕도 휴업하고, 매일 집에만 있느라 마음이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그래도 주말에 집 정원을 산책하며 풀을 뽑기도 하고, 키우던 강아지와 놀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쩌면 이 시기가 내 주변을 둘러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덕분에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깨닫게 됐으니 말입니다. 마냥 답답해하기보단 그동안 못 했던 집 청소를 하고, 책도 읽으면서 스스로를 재정비하는 시간으로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교사 박해영(61)씨
코로나로 온라인 개학이 진행되면서 학생과 교사 모두 어려움이 많았는데 확진자가 감소하면서 드디어 고대하던 개학이 다가왔습니다. 정부의 신속하고 적절한 대처와 국민의 노력이 함께 만든 결과입니다. 앞으로도 저희 국민은 생활 속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각자의 분야에서 코로나 종식을 위해 사투를 벌일 것입니다. 국가 역시 자신의 위치에서 제 할일을 착실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계적으로 유례 없이 코로나를 종식한 나라로 우뚝 서도록 우리 민족의 우수한 면모를 보여줍시다. 화이팅!

장세진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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