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음식점(-18.9%), 운수·창고(-13.2%) 등 부진
-대형마트 판매지수는 전년대비 6.2% 급감, 전문소매점도 4.0% 감소
코로나19 여파로 지역 내 소비시장의 불황이 심각한 수준을 나타냈다. 숙박·음식점을 비롯해 대형마트, 전문소매점 등 지역 소매업계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4분기 전북지역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1~3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생산은 전분기 증가(2.0%)에서 감소로 전환한 것이다.
이 기간 숙박·음식점(-18.9%), 운수·창고(-13.2%) 등의 생산 감소가 두드러졌다. 아울러 교육(-2.8%), 도소매(-1.8%),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5.7%) 등 주요 업종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소비 상황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도 부진했다. 1/4분기 전북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2.2% 감소했다. 대형마트 판매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6.2% 급감했고, 전문소매점도 4.0% 감소했다.
경기불황 장기화에 코로나19 사태까지 더해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소비자들의 지출이 그만큼 줄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따른 집콕 생활이 늘면서 동네 슈퍼·편의점의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5.1% 증가했다.
이와 관련,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내외 경제위기 확산과 이에 따른 경기둔화 등으로 지역경제가 큰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특히 군산, 전주 등을 중심으로 관광객의 영향을 받는 숙박·음식점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한편, 1분기 전국 서비스업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1.1%, 소매판매는 2.9% 각각 감소했다. 서비스생산은 숙박·음식점 등 업종에서의 소비 부진 영향으로, 서비스생산은 소매판매는 대형소매점 등의 매출이 급감한 영향이 컸다.
왕영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