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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성 법칙의 스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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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성 법칙의 스피치
  • 전민일보
  • 승인 2020.05.06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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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사람이나 비슷한 처지에 놓인 사람에게 친근감을 느낀다.

심야에 택시를 잡으려다 놓친 두 사람이 서로 가까운 관계가 되어 동업자로 성공한 경우도 있고 훈련받은 군대가 같으면 그 자리에서 서로 말이 통하게 된다.

또한, 같은 운동, 음식 등도 좋아하면 쉽게 가까워지고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이것은 유사성의 법칙 때문이며 서로에게서 유사성을 찾게 되면 친밀감을 느끼는 것이다.

남녀가 서로 마음에 들 경우, 같은 메뉴를 시킬 확률이 70%가 넘는다는 것이다.

결국은 “저도 같은 걸로 주세요”라는 말이 마음에 듣다는 표현인 셈이다.

어느 직장인이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우연히 평소에 냉정한 상사를 만나게 되었는데 술에 취해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는 상사에게 다가가 인사드리고 대화를 가졌더니 그 상사는 반가워하며 소통이 시작되어 차차 끈끈한 유대감이 생겨 직장에서 든든한 후원자가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공통점을 찾을 수 있을까?

첫째, 복장의 공통점을 찾아본다.

무엇을 부탁을 할 때 자신과 비슷한 복장을 한 사람의 요구를 더 잘 들어준다는 조사도 있었고 신혼부부들이 커플티를 입는 것도 유사성을 표현하려는 것이다.

둘째, 말투를 비슷하게 해 본다.

상대를 관찰해보면 독특한 습관을 엿볼 수 있는데 상대가 자주 쓰는 말을 같이 써주면 쉽게 친해진다.

예를 들면 각 지역의 사투리, 말투 등이다.

말의 속도, 톤이 비슷한 사람에게 더 끌린다는 연구도 있다.

주의할 점은 말투를 함부로 흉내내지 말라는 것이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무시하거나 놀리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셋째, 행동을 비슷하게 따라 해본다.

친구들끼리 주먹이나 손으로 자신들만의 다양한 제스쳐를 만들어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서로 친구임을 확인하고 마음이 통한다는 신호이다.

상대방의 몸짓을 자연스럽게 따라해 보면 가까워 질 수 있다.

넷째, 사적대화(스몰토크)를 잘 해 본다.

어색하고 냉냉한 분위기에서는 상대와 상황, 업무에 따라 공감하는 말거리를 찾아서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다.

상대에 관련된 말에 공감하고 마음이 열리며 친하게 된다.사적 대화는 상대, 상황, 장소, 시간에 어울리는 말을 해야 하고 이 사적대화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음의 관계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이다.

여섯째, 함께 고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함께 등산을 갔다가 길을 잃어 고생을 하게 되면 상당히 가까워진다.

‘함께 나누는 고통’이라는 공통점이 끈끈한 관계로 연결시켜주기 때문이다.

부부도 함께 고생하며 노력하여 잘 살게 된 부부들은 끝까지 금슬이 좋고 함께 보냈던 고통스런 순간을 소중히 여기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상대와 말을 트는 가장 쉬운 방법은 상대방과의 공통점을 찾고 상대가 원하는 공감의 말을 하면 어색했던 분위기가 일순간에 바뀌면서 소통이 잘 된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눈만 깜박거리고 소통에 무관심한 사람도 있는데 답답한 인간관계를 만드는 것이다.

내가 먼저 다가가고 내가 먼저 호감받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세상의 성공과 행복을 창조하는 것은 소통이 먼저이다. 현대는 소통의 시대이므로 유사성의 법칙으로 관계구축 잘하여 가정, 직장, 사회생활에서 소통하는 성공의 삶, 행복의 삶으로 즐겁게 살아보자.

김양옥 전주교육대 겸임교수, 한국스피치·웅변협회 전북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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