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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밑 '쩐의 전쟁' 시작…송 지사, 국가예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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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밑 '쩐의 전쟁' 시작…송 지사, 국가예산 '분주'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0.05.04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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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처·국회·기재부 차례로 방문
내년도 국비 확보 위한 포석 놓아
스마트 농생명밸리 육성 등 설득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28일 세종정부청사를 방문해 과기부 오규택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을 면담하는 등 2021년도 국가예산 확보 활동을 펼쳤다.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28일 세종정부청사를 방문해 과기부 오규택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을 면담하는 등 2021년도 국가예산 확보 활동을 펼쳤다.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일찌감치 기획재정부를 선제적으로 공략하는 등 내년도 국가예산을 위해 발 빠른 행보를 펼치고 있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송하진 도지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황금연휴를 앞둔 지난 4월 28일 중앙부처와 다음 날 국회를 연이어 방문했다. 여기에 이어 5월 1일에는 기재부를 전격 방문해 주요 현안 사업의 기재부 단계 증액을 위한 사전 포석 차원의 활동을 추진했다.

송 지사는 기재부를 찾아가 안일환 예산실장과 최상대 사회예산심의관, 한훈 경제예산심의관 등 기재부 예산 키맨들을 차례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전북 발전을 이끌 주요 현안사업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아직 각 부처별 예산 편성이 한창인 시점이지만, 다음 단계인 기재부와 주요 지역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미리부터 형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꼭 필요한 사업에 대한 삭감을 최대한 줄이고 증액을 최대한 늘리겠다는 것이다.

우선 송 지사는 식품산업을 주도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마트 농생명밸리 육성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전북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종자 수출의 메카로 거점화하기 위한 ‘K-Seed 혁신클러스터 기반 구축사업’ 설계용역비로 12억 원 반영을 건의했다.

아울러 전북에 전국 유일의 홀로그램분야 기업지원기관인 홀로그램콘텐츠서비스센터 등이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들어 홀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송 지사는 ’홀로그램 소재·부품 국산화 및 홀로그램 산업 육성 생태계 조성‘ 사업비 34억 원 반영을 요구했다.

수출농업 확산 및 수입대체 농산물 생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새만금 간척 농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국가차원의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간척지 첨단농업연구소 건립’을 제시했다.

또 주력 산업으로 지속 성장이 가능한 신산업 생태계 환경 조성을 위해 새로운 조선분야 육성 추진과 조선협력업체 위기극복 및 자립역량 확보를 위해 ’조선해양 설치·운송인프라 구축‘ 사업을 강조했다.
 
여기에 전라·경상·충청 전국 3개 권역 중 유일하게 관광개발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전라권에 대한 미래 관광천년의 기틀을 갖추도록 ‘전라천년관광개발계획 수립’과 출판산업복합클러스터 조성, 새만금 영화영상체험관 구축 등 반영도 함께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부처 예산편성이 마무리되는 5월 말까지 지휘부가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 기재부 등을 상대로 입체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며 “지역 국회의원과 시장·군수가 참여하는 예산정책협의회도 수시로 개최해 철저히 준비·대응 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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