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에 건강을 유지하며 잘 늙어가기 위해 주거, 건강, 음식 등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그중에서도 노년의 아름다운 삶을 위한 주거 분야에 100세 시대 바람이 크게 불고 있다.
건강하게 100세를 준비하는 생활 습관을 위해 굳이 교외로 나가지 않아도 몸과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곳이 관심을 받는다.
이에 따라 쾌적한 공원이나 체육시설, 문화시설 등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주거환경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정읍시도 100세 시대에 맞춰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부족한 노인복지시설 확충과 복지혜택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도심지역 노인들을 위한 공공실버주택을 건립한다.
공공실버주택은 안정적인 주거공급과 건강관리는 물론 생활지원과 문화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집적화해 맞춤형 주거복지 실현 및 주거안정 강화 일환으로 실시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2017년 국토부에서 주관한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설계 등 행정절차 이행과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을 마쳤다.
고령친화형 사회복지시설과 공공임대주택이 복합 설치되는 공공실버주택은 총사업비 160억 원(국비 107억, 시비 53억)이 투입된다.
시는 노인 빈곤층 해결뿐 아니라 지역발전에 앞장선 지역민의 편안한 노후를 책임지기 위해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연면적 7821㎡ 규모의 지하 1층과 지상 11층으로, 지하층에는 주차장이 조성되고 1층은 실버복지관이 들어선다.
실버복지관은 운영이 정착될 때까지 건설비와는 별도로 입주 후 5년간 매년 2억5000만원씩 모두 12억5000만원의 운영비를 국비로 지원받는다.
이곳에서는 물리치료실, 돌봄시설, 문화센터, 취미활동실 등이 조성되며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을 돕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2층부터 11층까지는 전용면적 26㎡ 규모의 실버주택 88세대를 건립해 65세 이상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시는 고령자인 입주자의 생활환경과 편의성을 고려해 욕실과 침실 등에 비상호출 버튼 설치, 좌변기나 샤워 수전의 안전손잡이 설치, 장애물 없는 건축 등 맞춤형 안전설계에 주안점을 두고 공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유진섭 시장은 “공공실버주택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보내는데 큰 도움이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전국 최고의 시설을 건립해 노인복지의 새 장을 열겠다”고 말했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