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국회의 코로나 19 관련 긴급재난지원금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에 대한 지급 방식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주를 마지노선으로, 미래통합당에 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착수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통합당 원내 지도부가 요구한 대로 당정 합의안이 마련됐다"며, "예산 심사에 협조할 것을 통합당 지도부에 요청한다"고 압박했다.
당정이 고소득층 자발적 기부를 전제한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에 합의하자 미래통합당은 "협찬 받아 나라를 운영하냐"며 수정 예산안 편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재원 예결위원장(통합당)은 이날 오후“현재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급하다면서 국회 예산심사를 독촉하고 있는 정부와 여당이 예결위원장에게 정부와 여당측에서 심사해 달라고 요청하는 예산안의 내용을 보고하지 않고 있으면 어떤 내용의 예산을 심사하라는 것입니까”라며 정부를 향해 공개 질의를 했다.
그러면서 “내일(24일) 오전 10시까지 아래의 공개질의 사항에 대하여 답변할 자료를 갖추어 국회예결위원장실에서 보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역공을 폈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공방 가운데 긴급재난지원을 받아야 하는 국민들은 긴박한 시간을 갖고 있는 처지이다.
이에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 관련 추가경정(추경)예산안 처리 논의 등에 대해 "오늘 당장 여야가 만나 결론을 내고 의사일정 협의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무엇보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은 한시가 급한 일이다"며 속도를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