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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서 실종된 30대 여성 시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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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서 실종된 30대 여성 시신 발견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0.04.23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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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서 실종된 30대 여성 A(34·여)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23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5분께 실종된 A씨의 시신이 진안군 한 교량 아래 하천에서 발견됐다.

시신은 발견 당시 갈대로 덮여져 있었고, 발목만 외부로 노출돼 있었다.

이날 시신은 이 일대를 수색하던 전북지방경찰청 제 2기동대 경찰관 2명이 발견했다.

과학수사팀은 지문 확인 작업을 한 결과 실종된 A씨의 시신이 맞는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B(31)씨가 마지막으로 방문한 지점을 대상으로 수색을 벌이던 중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B씨가 약 40분간 머물렀던 곳이다.

앞서 경찰은 B씨가 약 34분 간 머무른 전주시 용복동 신덕경로당 일대에 대한 수색 과정에서 실종 여성 A씨의 것으로 보이는 휴대폰과 모자, 슬리퍼 등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날 경찰 수색견을 투입해 수색하는 과정에서 휴대폰을 찾았다.

현재 경찰은 사이버수사대에 이 휴대폰을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한편, A씨는 지난 14일 오후 10시 40분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서 B씨의 차에 탄 뒤 연락이 끊겼다. 

강력사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가 실종된 지 이튿날인 15일 오전 1시부터 오전 2시 사이 B씨가 김제를 다녀온 것을 CCTV를 통해 확인했다. B씨 차량 조수석에는 흰색 천으로 덮인 물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실종된 A씨의 계좌에 있던 수십만원을 자신의 통장으로 이체했고, 수백만원에 달하는 금팔찌를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17일 가족의 신고를 받고 실종자와 마지막으로 만난 B씨를 긴급체포하고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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