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9 01:40 (금)
전북지역 주요대학 대면수업 재개 여부 놓고 고심
상태바
전북지역 주요대학 대면수업 재개 여부 놓고 고심
  • 이재봉 기자
  • 승인 2020.04.23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실험.실습.실기수업 중심 재개

전북지역 대다수 4년대 대학들이 이르면 이달말부터 실험과 실습.실기수업을 중심으로 대면 수업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원격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실험이 필수적인 공과대학과 실기가 우선시되는 예체능 전공생들의 경우 대면수업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7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명 이하를 기록하는 등 안정세를 보여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낮추자 그동안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던 대학들도 ‘대면 강의’로의 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23일 도내 대학가에 따르면 전북대는 대면수업으로 대체하기 힘든 실험.실습.실기 교과목 10명 이하 소규모 강의에 한해 수업계획서를 검토 후 대면 수업을 허용할 방침이다.

전북대는 이번주부터 매주 대면수업과 관련한 교수와 학생들의 수업계획서 신청을 받고 있으며 적합성 등을 따져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대 27일부터 실험, 실습, 실기 수업 및 대학원 수업 가운데 일부 과목에 대한 대면수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군산대는 안전한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바이러스의 학내 유입을 막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먼저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내 방역을 강화했다. 대면 수업에 대비해 대학본부 53개 동 등 학내 모든 건물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다.

특히 출석 수업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건물의 방역을 강화했다. 출석 수업 이후에는 주기적으로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강의실 좌석은 가능한 한 넓게 배치했다. 주기적으로 환기하며, 강의실 및 주변 환경 관리를 강화해 항상 청결한 위생상태를 유지할 계획이다. 

당초 27일 등교를 계획한 우석대는 실시간 온라인 수업을 2주 연장해 오는 5월 11일부터 대면수업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5월 4일과 5월 11일 등교 예정인 전주대와 원광대는 비대면 수업 기간 연장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이다.

대면 수업이 시작되면 각 캠퍼스마다 재학생들이 수업을 듣기 위해 모여들 것으로 보인다.

각 대학들은 수강 인원을 10~15명 내외로 제한하고 수업시간에 마스크 착용을 원칙으로 하는 등 대면수업 진행방식과 방역수칙 적용방안을 두고 논의하고 있다.

타지역 일부 대학들은 대면수업을 속속 재개하고 있다. 충남대와 단국대는 지난 20일부터 수강생 전원이 동의하는 조건으로 일부 과목의 대면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도내 대학들은 타 지역의 대면수업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는 가운데 전면 대면수업 재개엔 매우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북대 관계자는 "실습 등 온라인 강의로만 진행하기 어려운 교과목들이 있기 때문에 일부 과목이라도 대면수업을 준비할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대면수업으로 전환하는 게 조심스럽다. 신중히 검토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또 다른 대학의 한 관계자는 "대면수업 후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상황이 너무 심각해져 아무래도 대학 입장에서 대면 강의로 변경하는 것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일부 실습.실험 등이 필요한 교과목은 대면 강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청년 김대중의 정신을 이어가는 한동훈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우진미술기행 '빅토르 바자렐리'·'미셸 들라크루아'
  • '여유 슬림컷' 판매량 급증! 남성 건강 시장에서 돌풍
  • 옥천문화연구원, 순창군 금과면 일대 ‘지역미래유산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