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내장산을 중심으로 한 사계절 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내장산관광특구의 중앙에 위치한 내장호는 자연적인 아름다움과 생태공원 등 꾸밈의 아름다움이 빼어나게 어우러진 곳이다.
특히, 내장호 주변에는 국가생태관광지 월영습지와 솔티숲, 내장산리조트, 내장산문화광장, 단풍생태공원, 대상식물원 등 다양한 관광·휴양시설과 공간을 마련하며 사계절 관광지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지난해 내장산조각공원에 10m 높이의 내장생태탐방 마루길이 조성되어 앞으로는 내장호, 뒤로는 내장산을 조망할 수 있는 풍광의 명소로 지역주민과 탐방객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곳곳의 전신주와 치렁치렁한 전선들 때문에 내장호 주변의 수려한 경관이 저해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이와 관련 시는 내장호 주변 경관개선을 위해 이달부터 전봇대와 통신주를 제거하고 전선·통신선을 땅속에 매설하는 지중화사업을 추진해 10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총 2억8000만원이 소요되며 정읍시와 한전, 통신사 등이 분담하는 방식으로 재원을 투입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내장호와 조각공원 사이를 가로질러 설치된 250m 구간의 전신주와 전선이 자취를 감추게 된다.
이를 통해 내장산국립공원과 국가생태관광지 월영습지, 솔티숲을 찾는 탐방객과 지역주민에게 확 트인 내장호의 모습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진섭 시장은 “지중화사업을 통해 안전은 물론 아름다운 내장호 주변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상품 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