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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학, 교육차별과 교육격차 심화되지 않도록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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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학, 교육차별과 교육격차 심화되지 않도록 살펴야"
  • 이재봉 기자
  • 승인 2020.04.21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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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전북교육감, 확대간부회의에서 강조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수능범위 축소 공론화 언급

지난 20일 초등 1~3학년을 마지막으로 전북지역 모든 학교가 온라인 개학에 들어간 가운데 김승환 교육감이 교육차별, 교육격차가 심화되지 않도록 세심히 살펴줄 것을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2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여러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사람들이 집단과 집단을 분리하고, 분리된 집단의 다수가 적은 쪽을 차별하고 혐오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나라가 방역을 잘하고 있지만 지금 서양에서는 코리안을 포함해서 아시아인을 차별하고 혐오하는 일이 일상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교육감은 “못사는 사람과 잘사는 사람 간에 분리가 일어나고, 이것이 교육으로 넘어오면 다문화가정 자녀를 상대로 하는 불이익과 차별, 혐오가 일어날 수 있다”면서 “교육현장에서는 이를 세심히 살펴 교육차별, 교육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써달라”고 주문했다.

온라인 수업은 대면 수업에 비해 교육격차가 더욱 심화될 개연성이 크므로 이에 대한 세밀한 접근을 통해 교육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는 당부다. 

김 교육감은 “스마트 기기는 충분히 공급이 된 만큼 기기 부족에 따른 격차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을 작동하는 데 있어서의 편차가 있을 수 있다”면서 “앞으로 교육정책 추진에 있어서 각 과에서는 교육격차 해소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교육감은 온라인 수업 콘텐츠 제작과정에 교사들 간의 연대와 협력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교육감은 “규모가 큰 학교는 여러 교사들이 힘을 합쳐 양질의 수업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지만 소규모 학교나 순회교사로 운영되는 학교는 어려움이 크다”면서 “양질의 수업 자료를 교사들이 함께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안내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확대간부회의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교육감은 올 12월 치러지는 수능 범위 축소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고3 수험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올해 수능 시험범위에서 고3 과정은 과감하게 축소하자”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의 수능출제범위 축소 발언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6일에도 김 교육감은 “올해 수능 출제 범위를 좁히는 것을 고민해야할 시기다. 고3 수험생이 불이익을 당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재수생 등과의 형평성 문제를 지적한 김 교육감은  “현재 고3 학생들은 교육과정 이수 자체를 못하고 있고, 언제 정상적으로 이뤄질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모의평가가 실시되지 못해 시험 적응력도 떨어진 상태다”면서 “반면 이미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다시 대입 준비를 하고 있는 반수생, 재수생, 삼수생들은 지금도 시험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고3 교육과정도 다 이수한 상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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