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항상 방심의 틈바구니에서 서서히 다가오기 마련이다.
신종 코로나비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감소 추세이다.
이제는 한 자릿수 확진자를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완만한 하향 곡선이다.
이번 주말 황금연휴가 다가온다. 아마도 코로나19 최대 위기가 될 수 있어 보인다. 4주간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주춤했던 많은 이들이 대거 여행 등을 즐길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확진수는 감소하고 있고, 미국과 유럽, 가까운 일본과도 비교해도 확연하게 안정기로 비춰질 수도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끝나지 않았다.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에서도 갑작스럽게 확진자가 급증하는 사례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무증상 확진자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이 중에서 감염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확진자가 누구에게 감염됐는지 모른다는 점은 역학적 시각에서 무서운 점이다.
신천지 논산훈련소 입소생 확진사례 등 아직도 국내 코로나19는 보이지 않는 위험요인이 수북해 보인다. 삽시간에 제2의 대구와 같은 사례로 이어질 수 있다.
세계적인 높은 평가 속에서 코로나19를 대하는 국민들의 두려움이 방심으로 이어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전문가들의 시각대로 코로나19 이후의 새로운 삶이 펼쳐질 가능성도 농후해 보인다.
인류는 수많은 바이러스 침투로부터 위협받고 있다.
향후 인류가 멸망한다면 바이러스 공격일 수도 있다는 주장도 코로나19 사태이후 허황된 주장만은 아닌 듯 하다. 이제는 생활방역이 우리의 일상과 함께 이뤄져야 할 것 같다.
사스, 메르스, 코로나 등 잇단 바이러스공격에서 인류는 큰 피해를 입었다. 앞으로 더 심각하며 고약한 바이러스 공격이 또 발생할 것이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가까운 미래일수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일상에서부터 변화와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아이들에게만 강조됐던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은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기본수칙이다. 정부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별개로 각 가정에서부터 일상 방역에 나서야 한다.
이제부터는 감염병에 대한 예방수칙과 대응 등에 대해서 어린시절부터 철저한 교육이 필요해 보인다.
아울러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은 세계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와 관련기관은 대응력을 더 높일 수 있도록 서서히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