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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의 꿈 접은 정동영…정치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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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의 꿈 접은 정동영…정치 행보는
  • 총선취재단
  • 승인 2020.04.16 23:3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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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계획 묻는 질문에 "천천히 생각하겠다"
정계 은퇴 언급 없어…향후 행보에 관심 집중
4·15 총선 전주병에 출마해 낙선한 민생당 정동영 후보와 민생당 전북도당 후보들이 16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회를 밝히고 있다.
4·15 총선 전주병에 출마해 낙선한 민생당 정동영 후보와 민생당 전북도당 후보들이 16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대 국회서 제3당 역할을 맡아온 민생당이 21대 총선에서는 단 한 자리도 얻지 못하면서 정동영·유성엽·조배숙 의원 등 당내 중진 의원 향배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일각에서 나오는 정동영 의원의 정계 은퇴설과는 달리 정작 본인은 미련을 갖고 있는 모양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의 투·개표가 모두 완료된 16일 오전 정동영 후보는 다른 민생당 전북도당 출마자들과 함께 전북도의회를 찾아 “패장은 말이 없는 법이다”라고 패배에 대한 소회를 정리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세월호 참사 6주기다. 세월호의 침몰은 박근혜의 침몰로 20대 국회가 함께 탄핵됐어야 하는데 오늘에서야 국민적 심판을 받았다”며 “다만 안타까운 것은 민주평화당이 앞장섰던 다당제의 싹이 이번에 함께 침몰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또 “민주주의 전환은 실패했지만 정치개혁의 씨앗은 뿌려진 만큼 머지않아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게 될 것이다”고 희망했다.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천천히 생각하겠다”는 짧은 답을 통해 여지를 남겼다.

전주병에 출마한 정동영 후보는 1위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후보(10만 4039표)에 이어 5만 22표를 얻어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김 후보와는 고등학교, 대학교 같은 과 선·후배다. 대선후보까지 지낸 정 후보의 5선 도전은 전국적인 화제로 떠오른 바 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정동영 의원이 16일 오후 전주시 호성동에서 자신을 지지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정동영 의원이 16일 오후 전주시 호성동에서 자신을 지지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민생당은 총선을 앞두고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의 통합으로 만들어졌다. 정동영·유성엽·조배숙 등 무게감 있는 도내 중진 의원들을 내세워 도민의 표심을 집중 공략했지만 단 한 명도 자리를 보전하지 못했다.

이들은 같은 당 박지원, 천정배 의원 등과 함께 지난 십수년동안 여의도 정치의 한 획을 그었던 관록의 거물 정치인이다. 때문에 중량감 있는 이들 다선의원들의 줄 낙선은 호남 지역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역구 선거뿐 아니라 정당득표 성적표 역시 초라했다. 민생당이 얻은 정당득표율은 2.71%다. 비례 대표 의석 배분 기준인 3%의 벽을 채 넘지 못하면서 비례대표 의석 역시 한 석도 얻지 못해 원외정당으로 겉돌게 됐다.

한편 자신의 텃밭인 익산을 지역서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후보에게 자리를 내어준 조배숙(4선)의원과 정읍·고창 지역서 정치 신인인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후보에게 밀린 관록의 유성엽(3선)의원의 향후 행보에도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총선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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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전주시만들기 2020-04-17 22:56:41
전주완주 통합의 밑거름 역할좀 해주세요. 전주완주 통합추진위를 만들어서 완주지역 사람들 대거 설득시켜 전주 완산,덕진,고산,안남(안남도호부) 4개구체제로 만들어 광주.대전 부럽지 않는 곳이 되길 기대합니다.

전민일보나팔수 2020-04-17 17:41:08
김성주 당선인 검찰수사 하고 결과 나오면 그때 얘기해라 앞장 치지 말라

여운 2020-04-17 07:44:47
세대교체는개뿔 이번에당선된얘들나이가거의60에가깝다 3~40대로이루어저야세대교체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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