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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이 전북 정치권에 남긴 것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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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이 전북 정치권에 남긴 것 (상)
  • 총선취재단
  • 승인 2020.04.1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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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치의 복원과 성찰의 기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번 4.15총선은 이제 막을 내렸다. 이번 총선을 그저 하나의 정치적 이밴트로 생각해 끝내 버린다면 그 의미와 교훈이 얻을 것이 없다.

다시 4년 이후를 바라보면서, 아니 더 긴 역사의 혜안으로 바라보면서 미래를 준비해 나간다면 지역정치력 발휘는 물론 지역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대 총선에서 전북도민은 국민의당에게 전북 제1당을 맡겼다. 그렇기 때문에 전북도민의 성원과 기대는 지대했다. 하지만, 이제 4년이 지난 시점에서 그 상황에서 돌아보자.

전주의 이 모 씨는 “전북정치의 발전은 놔두더라도 당시의 파워나 정치력만이라도 유지했다면 지금 전북발전에 더 많은 기여와 좋은 일들이 있었을 거다”며 아쉬워했다. 적어도 국민의당 의원 출신들은 이점을 성찰해야 한다.

4년 전 전북 선거인수 1,519,229명 중 955,807명이 투표에 임해 62.9%의 도민이 선거에 참여했고, 관심을 보냈다. 이 중에서 국민의당은 398,321명의 도민이 투표해 42,2%의 지지를 보냈다. 명실공히 전북에서 민주당을 제치고 제1당이 됐다.

그렇다면 제1당의 주인공들이 초심으로 돌아가 지금이라도 그 역할을 했는 지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번 총선에서 단 한 석도 얻지 못한 점에 대해 꼭 민주당 지지세가 높았기 때문이란 점만 주장한다면 더 이상 할 말은 없다. 

이번 총선에서 김윤덕 당선자는 73.57%의 지지를, 이상직 당선자는 62.54%의 지지를, 김성주 당선자는 66.65% 지지를, 신영대 당선자는 59.24% 지지를, 김수흥 당선자는 79.63% 지지를, 한병도 당선자는 72.59% 지지를, 윤준병 당선자는 69.78% 지지를, 이용호 당선자는 49.49% 지지를, 이원택 당선자는 66.68% 지지를, 안호영 당선자는 56.89% 지지를 각각 얻었다.

당선자들은 제21대 국회에 들어가 의정활동을 하면서 이 지지율 숫자를 잊지 않아야 한다. 이 숫자에 의미를 더하면서 지내야 한다. 지지자가 많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 이면에 지지자의 기대에 어긋나는 정치를 할 때 이번과 똑 같이 전원 낙선이 오지 말란 법이 없다.

70년대 이철승 의원이 주도한 전북 정치력, 2000년 초 김원기 의장이 주도하는 전북 정치력 등 시대를 리드하는 전북의 정치력이 현재 보이지 않는다. 서로 헐뜯고 할퀴는 전북 정치권에서 정치력을 기대하는 게 오히려 비이성적이다.

16일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총선 참패에 대해 "민심을 헤아리지 못한 저의 불찰이다“며 반성했다. 중화산동 김 모씨는 ”이번 총선에서 참여한 전북 정치인들도 전북 정치의 복원과 성찰의 기회를 갖고, 오는 21대 국회가 개원되면 과거의 전북 정치를 복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총선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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