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이 16일 선거대책위원회가 끝나고 이용호 무소속 당선자(현 의원)의 민주당 입당에 관한 발언을 해 지역구를 중심으로 이 의원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이용호 의원과 관련, "나갈 때는 마음대로 나가도,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 못 들어온다"고 말했다. 이로써 이 의원이 추후 입당을 시도할 경우 불가하다는 점을 확고히 보였다.
윤 총장은 그러면서 "나가겠다는 것은 막을 방법이 없는데 들어오겠다는 것은 우리가 판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남원·임실·순창에 출마해 3선 의원인 이강래 후보를 꺾었다.
더구나 이 의원은 광주 전남·북 28석 가운데 유일한 무소속 당선자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호남지역 무소속 후보 중 일부 후보는 ‘당선되면 민주당에 입당하겠다’는 전제를 깔고 민주당 마케팅으로 선거운동을 한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 의원은 이번 총선 당선 인터뷰에서 "민주당으로 들어가 현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혀 지역주민들은 이 발언에 대해 예민해 했다. 그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하는 등 민주 당적을 가진 바 있지만,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민주평화당이나 대안신당, 민생당 등 호남계 정당에 합류하지 않고, 무소속을 유지하면서 이번 총선을 치렀다. 이 의원은 지난 해 초 민주당 입당을 시도했으나 민주당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들로부터 1월 13일 손금주 무소속의원과 함께 입당 불허 결정을 받아 입당이 좌절된 적도 있다.(총선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