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개표 결과 전북 출신 및 연고 출향 인사가 지역구에서 총34명이 출마해 25명이 당선되고, 비례대표 5명이 당선돼 총30명의 당선자를 냈다. 이는 20대 총선 25명보다 증가한 숫자이다. 지난 16일 정당별 지역구 당선자는 민주당 24명, 정의당 1명, 비례대표는 통합당 4명, 열린민주당 1명 등으로 됐다.
지역구 당선자는 민주당에서 27명이 출마해 이 중 24명이 당선됐고, 통합당은 8명이 출마해 한 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해 대조를 이뤘다.
비례대표 당선자는 미래한국당에서 김제 출신 이종성(4번) 지체장애인협 전 사무총장, 익산 춣신 조수진(5번) 동아일보 전 논설위원, 고창 출신 정운천(16번) 의원, 전주 출신 이용(18번) 봅슬레이 총감독 등이며, 열린민주당에서 전주 출신 최강욱(2번) 전 청와대공직비서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역구의 경우 이낙연 전 총리(순창 처가)가 정치 1번지 종로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역시 전 총리이자 차기 대권주자급 황교안 통합당 대표를 꺾었다. 이로써 호남대통령론의 불씨를 살리는 한편 , 황교안 전 총리를 대권경쟁에서 멀어지게 했다. 황 대표는 15일 늦은 밤 패색이 짙어지자 사퇴를 선언하고 자리를 떴다.
이 밖의 민주당 당선자로 진성준(전주)당선자는 서울 강서을에서 통합당 김태우 청와대 폭로 수사관을 제압해 문재인정권에 힘을 실었다. 강병원(고창) 당선자는 은평을에서 통합당 허용석 전 관세청장을, 소병훈(군산)당선자는 경기 광주 갑에서 통합당 조억동 전 광주시장을, 박용진(장수)당선자는 서울 강북 을에서 통합당 안홍렬 전 검사를, 한준호(전주)당선자는 경기 고양 을에서 통합당 함경우 전 한국당 도 사무처장을, 진선미(순창)당선자는 강동 갑에서 통합당 이수희 변호사를, 유동수(부안)당선자는 인천 계양 갑에서 통합당 이중재 전 부장검사를, 윤영찬(전주)당선자는 성남중원에서 통합당 신상진 전 대한의사협회장 출신 3선의원을, 임오경(정읍)당선자는 광명 갑에서 통합당 양주상 행동하는자유시민 대표를, 양기대(군산)당선자는 광명 을에서 통합당 김용태 벤처기업인을, 김철민(진안)당선자는 경기 안산 상록에서 통합당 홍장표 전 의원을, 이학영(순창)당선자는 군포에서 통합당 심규철 전 의원을, 임종성(김제 처가) 광주 을에서 통합당 이종구 후보를, 김상희(전주 시댁) 당선자는 부천 병에서 막말파문을 일으킨 통합당 차명진 후보를, 전혜숙(정읍시댁)당선자는 광진 갑에서 통합당 김병민 후보를, 정성호(익산)당선자는 양주에서, 김주영(원광대 공대)당선자는 김포갑에서, 신동근(익산기계공고)당선자는 인천 서구을에서, 김한정(정읍 처가)당선자는 남양주 을에서 각각 승리했다.
이 밖에 안규백(고창)당선자와 홍영표(고창)당선자는 동대문 갑과 부평 을에서 각각 당당히 승리해 4선고지에 올라 정치권의 리더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민정(정읍 시댁)당선자는 광진 을에서 전 서울시장 출신인 통합당 오세훈 후보를 2,746표차로 이겨 신승을 거뒀으며, 이수진(전주) 당선자는 통합당 원내대표 출신인 나경원 후보를 꺾어 파란을 일으켰다. 민주당 외 정당으로 정의당 심상정(정읍 시댁)당선자는 고양 갑에서 당선돼 진보정당 최초 4선 중진이 됐다.
미래통합당의 경우 군산 출신 김중로(세종 갑)후를 비롯 8명이 출마해 단 한석도 얻지 못했다. 전북으로선 보수인맥이 필요할 때 끈이 닿질 않을 때가 있을 정도로 보수층이 엷다.
낙선자의 경우 정읍 출신 김병관 의원은 분당 갑에서 통합당 김은혜 후보(전 MBC앵커)에게 석패했으며, 용산에 출마한 군산 출신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은 통합당 권영세 후보에게 불과 890표차로 낙선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총선취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