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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의 전북도민 표심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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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의 전북도민 표심 분석
  • 총선취재단
  • 승인 2020.04.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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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것을 담을 수 있는 큰 정치 원해

4.15총선은 막을 내렸다. 이번 총선은 중앙 정치권의 진영 간 대결과 영향이 전북에도 크게 미쳤다. 특히, 코로나 19 관련 정국,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 전북 야권의 분열, 민주당과 후보 간의 진흙탕 싸움, 전북현안의 공방 등이 표심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전북지역의 경우 통합당의 당세가 약하다보니 중앙 정치권 처럼 범민주와 보수 간의 진영논리가 여의치 않자 인물론으로 승부를 걸려는 시도가 있었다. 하지만, 이 또한 전북 표심을 감동시키진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원인을 살펴보면 코로나 19의 경우 2개월 정도 감염 확산 방지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다 보니 선거운동 자체가 원천적으로 어려워 4.15총선은 깜깜이 선거로 굳어졌다. 후보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표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1월 말경 국내에 환자가 등장했고, 2월 10일 사망자를 내게 되었다. 여기에 신천지 집단 감염과 대구의 지역감염 확산 등으로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4.15총선 무렵에야 진정국면에 들어섰다.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은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율과 연관돼 있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잘 하고 있다(41%), 잘 못하고 있다(50%)에서 부정적 평가가 앞섰다. 그러던 것이 3월 2주째부터 잘 하고 있다(49%)가 잘 못하고 있다(42%)로 긍정적 평가로 반전됐다. 또한 전북을 비롯한 호남권은 민주당 지지율이 60%대를 유지했다.

전북 정치권의 야권 분열은 전북 표심을 이탈하게 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이는 20대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지지해 준 유권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는 인식이다. 4년 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은 398,321명 42.4%의 득표를 얻어 민주당을 제치고 전북 제1당이 됐다.
전북 야권은 국민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민생당 등으로 짧은 기간에 분당과 합당을 이어가면서 전북의 표심은 이탈 조짐이 있었다. 견디다 못한 김광수, 김종회 의원 등 현역의원은 인물론으로 맞서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했다. 이로써 야권분열의 책임은 표로써 받았다고 판단된다.

여기에 유력 후보 간 논쟁은 전북을 살리는 정책보다는 개인흠집 내기로 보여져 도민들의 따가운 시선이 생겼다. 유성엽 후보와 윤준병 후보 간의 수상 경력 관련 논쟁, 정동영 후보와 김성주 후보 간의 재산 미등재 관련 논쟁, 이강래 후보와 이용호 후보 간 과거 업적 관련 논쟁 등 각 선거구마다 이러한 사례가 유달리 많았다.

또한, 전주탄소산업진흥원, 남원공공의료대학원 설립 등 전북현안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점도 전북도민의 실망을 키웠다. 이에 책임 공방도 전북 표심을 잃게 하는 요인 중의 하나였다.

이번 총선에 당선된 당선자들은 21대 국회에서 이러한 전북의 사정을 감안해 상처를 아물게 해야 한다. 또한 미해결 전북 현안을 처리하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이제 선거는 끝났다. 21대 국회는 더 큰 그림을 그리고, 더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 600만 전북인이 기지개를 켜고, 호남 대통령 시대까지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총선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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