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3 14:59 (화)
한옥마을 폭발물 장난전화범.. 잡고 보니 16세
상태바
한옥마을 폭발물 장난전화범.. 잡고 보니 16세
  • 장세진 기자
  • 승인 2020.04.12 1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옥마을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신고를 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군(16)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달 30일 오후 6시 11분께 “전주 한옥마을 한 제과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신고를 한 혐의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군 폭발물 처리반(EOD)과 함께 3시간가량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해당 신고를 허위로 판단하고 A군이 사용한 휴대전화의 IMEI(단말기 고유 식별번호)를 통해 용의자를 추적했다.

그러나 IMEI는 1~5km의 오차가 있어 용의자 특정에 난항을 겪던 중 7시간 만에 또 다른 허위 신고가 접수되면서 마침 주변에 있던 경찰이 출동했다.

A군은 경찰이 쫓아오자 황급히 택시를 타고 인근 저수지로 향한 뒤 휴대전화를 버려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 

경찰은 A군을 붙잡았지만 결정적 증거인 휴대전화를 발견하지 못 해 어쩔 수 없이 A군을 집으로 돌려보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경찰은 A군을 유력 용의자로 확신하고 이후에도 수사를 이어가던 중 A군이 저수지를 다시 찾아 휴대전화를 찾는 장면을 포착하고 10일 오후 5시 10분께 전주의 한 쇼핑몰에서 A군을 붙잡았다.

조사결과 A군은 올해만 유심칩이 없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6건의 허위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경찰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장난전화로 수십 명의 군과 경찰인력이 낭비됐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범죄에 대해 끝까지 수사해 뿌리 뽑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세진수습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