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N번방 사건 TF대책위는 지난 7일 “반인류 성착취 범죄 콜센터를 개설하여 본격적인 피해사례 제보를 받아 피해자들의 억울한 사연과 사건들을 수합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향후 성착취 동영상이나 범죄 관련 정치인 제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정치권은 미투사건 못지 않은 폭발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방송인 김어준 씨는 지난 6일 “(정치 공작의) 냄새가 난다”고 말해 정치권은 일제히 이 문제에 대한 논평을 쏟아내 총선이 불과 1주일 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n번방 사건이 총선이슈로 부각될 가능성이 커졌다.
민생당은 “경찰당국이 26만 명의 N번방 공범들의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며, 이 명단에 포함된 사람은 공범이라 일축했다. 또한 “총선 후보자 중에 N번방 공범이 없으리라는 보장도 없다”며, 이들의 신상을 공개하라 7일 요구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지난 5일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대부분 여성과 청소년이 피해자인 잔인한 성착취 범죄다, 그럼에도 국회가 이를 소홀히 다뤄왔다"며, 추후로 미루지 말고 즉각 해결을 촉구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지난 1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n번방 참가자 중) 호기심에 들어왔다가 막상 보니 적절치 않다 싶어서 활동을 그만 둔 사람에 대해서는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말해 정치권에 파장을 낳기도 했다.
각 정당이 연일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다루고 있어 4.15총선의 이슈가 될 가능성이 높아 만약 이 문제가 연루된다면, 정당이나 후보자에게 치명적인 충격을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북 도내 정치권에선 이 문제에 연루된 후보는 없다.(총선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