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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 이강래…'재선도전' 이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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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 이강래…'재선도전' 이용호
  • 총선취재단
  • 승인 2020.04.07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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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두 후보 사이 기싸움 치열
'대통령' 탄핵 놓고 설전 벌이기도
더불어민주당 이강래 임실순창남원 후보

남원·임실·순창 격전지를 가다

제21대 국회의원을 뽑는 4·15 총선 분위기가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도내에서 가장 치열한 격전지로 꼽히고 있는 남원시·임실군·순창군은 더불어민주당 이강래 후보와 무소속 이용호 후보가 ‘탈환이냐 수성이냐’를 두고 양보 없는 혈투를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강래 후보에게 이번 총선은 8년 만의 복귀전이다. 지난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당시 새천년민주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자 무소속 간판을 달고 남원·순창 선거구에 출마, 현역 의원을 꺾고 당당히 초선의원 배지를 단 뒤 내리 한 곳서 3선에 성공한 중진 의원이다.

이번 총선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이강래 후보는 4선에 도전하는 공식 선거 운동의 막이 오르자 선거 지역구 곳곳에서 시민들을 만나 “8년의 공백이 있지만 여당 중진의원으로서 이를 확실히 채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공식 선거 운동 첫 주말을 맞은 지난 4일, 남원 춘향골공설시장서 만난 한 시민은 “남원으로 돌아온 이강래가 반갑다”면서 “서남대 폐교 이후 코로나19까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 지역에 다시 등불이 돼 달라”고 지지의 뜻을 밝혔다.

무소속 이용호 임실순창남원 후보

하지만 현역인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재선을 향한 의지도 만만치 않다. 지난 제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당선해 국회 입성에 성공한 이용호 의원은 지난 4년 간 남원과 임실, 순창지역에서 쌓아온 기반을 믿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용호 의원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이긴다”는 기세다. ‘지역 일꾼론’을 강조하며 일 잘하는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그동안 일구고 뿌려놓은 지역의 수많은 사업들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한 남원 시민은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현역인 이용호 의원이 지역 내 유권자들과 평소 가깝게 지낸데다 평판도 나쁘지 않은데 굳이 새로운 사람을 뽑을 필요가 있느냐”며 “이용호가 하고 있는 일을 이어서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한다”고 주장했다.

두 후보 사이의 치열함은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서로에 대한 공격과 비난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탄핵 카드’를 선거판에 이용하지 말라며 설전을 벌이고 있다. 서로 미래통합당의 대통령 탄핵을 막을 적임자임을 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강래 후보는 6일 성명을 내고 “무소속 이용호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에 기대 당선되고 보자는 식으로 선거사무소 외벽 현수막과 선거공보물에 민주당 마케팅을 일삼고 있다”며 “이용호 후보는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용호 후보 역시 이날 “이강래 후보가 대통령 탄핵을 막기 위해서라도 자기가 당선돼야 한다는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며 ”국회의원에 당선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열심히 도울 것이니  불필요한 걱정은 내려 놓으라"고 역공했다.
총선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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