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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 공공의료 질의에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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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 공공의료 질의에 '침묵'
  • 총선취재단
  • 승인 2020.04.0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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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공공성강화 전북네트워크 정책질문에 10명 모두 '무응답'
토론회 참여 불응 이어 질의 답변도 피해…소극적 태도 '빈축'

오는 15일 열리는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전북지역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정책 선거’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쓴소리가 나온다. 정책적 소신을 활발히 밝혀야 하는 시기임에도 시민단체 질의 답변이나 토론회 등 공개적인 기회를 놓치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공공성강화 전북네트워크는 3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총선 후보 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라북도 공공의료 10대 정책에 대한 질의’ 결과를 발표했다. 10개 선거구에 각각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 10명은 아무도 답변하지 않았다.

이들 단체는 “코로나19로 우리 지역은 선거 열기를 느끼기 힘들 정도여서 정책을 보고 한 표를 행사해야 할 유권자 입장에서는 자칫 깜깜이 선거가 될까 우려된다”며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의 정책을 듣고 심판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정책 질의를 실시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수의 후보가 있음에도 단 한 명도 답변을 보내지 않은 더불어민주당에 공공의료 정책을 밝힐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박찬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굳이 답변하지 않고서도 당선될 수 있다는 유권자에 대한 오만불손한 태도의 표현이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10가지 과제를 제시했는데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이 문항을 다 일일이 하나씩 검토해보고 답변이 곤란한 지 여부를 생각하긴 했을까 모르겠다”며 “무응답한 이들은 전라북도 공공의료 정책에 대한 책임성 있는 태도를 보이지 못한 것이다”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관계자는 “도당 차원에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일괄적으로 하지 않기로 한 것은 아니다”면서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남원을 찾아 국립공공의대 설립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만큼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되도록 당 차원의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020새만금해수유통전북행동이 실시한 ‘새만금 해수유통 총선공약 제안·질의’에도 10명 중 5명 후보가 새만금 해수 유통에 대해 응답하지 않아 “새만금 해수유통에 관심이 없거나 소신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또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인 안호영 완주·무주·진안·장수 후보와 김수흥 익산시갑 후보 등이 법정토론회 외에 선거방송 토론회에 불참하는 것과 관련, 시민사회단체 등으로부터 “정당에 기대 유권자를 기만하고 무시하는 행위다”는 따가운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전주시갑 후보는 “요즘 민주당 후보들이 높은 지지율과 문재인 정부의 높은 지지를 믿고서 너무 방심, 안이하거나 심지어는 교만한 게 아니냐는 비판을 자주 접한다”며 “그런 말을 듣게 활동한 점이 있다는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년 전 전주시민께서 저희 민주당과 저에게 때린 회초리를 결코 잊지 않겠다”며 “과거 많은 시민들을 실망 시켜 온 그런 역사가 있었다는 것 결코 잊지 않고 이제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이 지역발전을 책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총선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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