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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에게 욕설한 강임준 군산시장.. “어린X의 XX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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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에게 욕설한 강임준 군산시장.. “어린X의 XX가..”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0.04.01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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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임준 군산시장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보건소를 찾은 시민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전주에 거주하는 이모씨는 지난달 27일 진료 상담을 받기 위해 군산시 보건소를 찾았다.

이씨는 진료상담을 받기 위해 군산의 한 병원을 찾았으나 해외입국자는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안내에 따라 군산시보건소를 찾았다.

검사를 받기 위해 추운날씨에도 1시간 넘게 줄어 서서 기다렸지만 보건소 직원은 "자신의 주소지에서 검사를 받아야 비용을 면제받도록 변경이 됐다"며 주소지인 전주에서 검사를 받을 것을 권했다.

이에 화가 난 이씨는 “왜 미리 안내를 해주지 않았느냐”라고 고함을 질렀으며 보건소 직원은 “시장님이 와 계시니 목소리를 낮추라”고 요구했다.

추위에 떨면서 기다렸던 사람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시장 눈치만 살피는 직원들에게 더 화가 치밀었지만 더 이상 말씨름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이씨는, 주차장에서 나가려 하던 중 다른 직원이 "오해를 풀자"며 차를 막아 세웠다.

그때 마침 시장 차가 보건소를 출발하자 직원은 이씨를 세워두고 시장 차로 향했다. 이에 이씨는 가던 차까지 막아 세워놓고 기다리게 한 직원에 화가 나 "시장 얼굴도 모르고 낮짝도 모르는데 시장, 시장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목격한 강 시장은 차에서 내려 이씨에게 “XXX놈의 XX가 어디서 뚫린 입이라고 싸가지 없게 지껄이냐”고 말했다.
이씨는 자신의 겪은 억울함을 담은 글을 페이스북 등 SNS에 게시했다.

이씨는 SNS에 ‘시민을 생각하고 시민의 소리를 듣고 시정활동을 해야 하는 사람이 시민에게 욕설과 폭언을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저 어린 놈 아니다. 고등학생 자녀가 있고 마흔이 넘은 나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게시글을 확인한 시민들은 강 시장의 행태를 비난하는 댓글을 수백여건 달았다.

문제가 커지자 보건소 직원과 강 시장은 이씨에게 직접 사과를 했으며, 게시글은 지난 달 28일 모두 삭제됐다.

이에 대해 강 시장은 "쉬지 못하고 일을 하고 있는 보건소 직원들에게 함부로 대하는 것 같아 화가 나 순간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욕을 하게 됐다"며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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