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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국자, 입국단계에서 격리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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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국자, 입국단계에서 격리 필요하다
  • 전민일보
  • 승인 2020.03.3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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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사태는 초기 선제적 조치로 안정기로 접어들었다가 신천지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삽시간에서 중국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이후 드라이브 스루 등 신속한 대응력을 보여주면서 최근 다시 주춤해졌다.

그러다가 콜센터 등 소규모 집단감염사례가 속출하면서 다시 위험도가 높아졌고, 정부는 사상 초유의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전 세계적인 대유행의 위험 속에서 국민들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최대한 동참했다.

일부 문제점도 노출됐지만 오는 4월 5일까지 2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야 코로나19 확산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사회적 공감대도 형성됐다. 전북지역도 10명의 확진자만 발생하는 등 최근 열흘간 안정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해외입국자들의 귀국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코로나19는 새로운 위기에 직면했다. 사전에 충분히 예측이 가능한 대목이었다는 점에서 정부 대책의 아쉬움도 남는 대목이다. 지난 주말사이에 전북에서만 해외입국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

앞으로도 계속 입국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시작에 불과해 보인다. 더 큰 문제는 지난 19일 특별입국절차가 시행되기 이전에 입국한 도민 중에서 감염자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비단 전북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국 시도가 해외입국자발 코로나19 확진자 속출에 당황하고 있다. 최근 도내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전혀 알 수 없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기존에 입국한 사람에 의한 2차 감염사례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수 없다.

정부는 유럽과 미주지역 입국자 중 유증상자에 한에서만 격리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도내 해외입국자 3명은 공항검역단계에서 무증상으로 통과했지만 그 다음날부터 증상이 나타나 확진된 사례이다.

공항검역단계에서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통과되는 것이다. 일부 확진자는 증상이 있었지만 검역단계에서는 나타나지 않아 통과되기도 했다. 이미 방역의 허점이 드러난 대목이고, 사전에 예측이 가능했던 부분이다.

한국은 중국과 달리 특정도시를 봉쇄하지도 않고, 신속·투명·정확성을 토대로 선제적인 코로나19 방역조치에 나서면서 세계적인 성공사례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해외 교민과 유학생들이 귀국하는 경향이 더 두드러진다.

이미 100여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한국인 입국을 금지한 상태다. 해외 유학생과 교민들의 입국을 막을 수는 없다지만 최소한 내국인들의 불안감을 떨쳐버릴 안정장치는 마련해야 한다. 입국단계에서 2주간의 격리조치 후 지역(자택)에 내려가는 조치가 시행돼야 한다.

앞선 사례처럼 무증상상태로 검역소를 통과하고 버스동승자와 가족 등 수많은 접촉자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해외입국자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우려에 대해 정부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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