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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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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다
  • 전민일보
  • 승인 2020.03.3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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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역사를 가르치는 멋진 선생님을 꿈꿨지만, 꿈은 잠시 접어두고 역사학 개론을 듣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던 대학 신입생 시절이 생각난다.

그때 처음 들어본 E.H.Carr란 역사학자가 했다는,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이다』라는 말은 지금도 귓가에 선명히 남아서 그때 그 시절의 감흥과 현재의 방향성을 가늠해보게 하고 있다.

영국의 역사학자 에드워드 핼릿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What Is Histroy?)는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강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1961년도에 출간됐다.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한 Carr의 답변을 시작으로 역사가 되는 것, 역사로 기록되기 시작하는 것은 무엇인지, 역사로 기록되는 것의 조건과 역사가의 위치는 어디에 있는 것인지에 대한 사상적 지평을 넓혀주는 고전이 됐다.

그는 과거에 대한 ‘사건’, 그 중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사건에 대한 ‘선택’, 사료를 바탕으로 가장 근접한 ‘객관성’, 그리고 그 사건에 대한 사람의 ‘평가’이 네 가지가 끊임없이 순환 되는 게 바로 대화의 모습이며, 과거와 현재의 대화의 주체는 당시 사회와 오늘의 사회이고 더 나아가 역사란 과거의 사건들과 서서히 등장하고 있는 미래의 목적들 사이의 대화라고 확장한다.

이런 측면에서 살펴볼 때, 전라북도가 민선 6기와 7기를 관통하는 새로운 프레임으로서 제시한 『전북 몫 찾기와 전북 자존의식 복원』은 전북 역사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끊임없는 대화의 결과물이며 시대를 관통하는 큰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 소외와 차별의 원인이었던 호남 프레임으로부터 벗어나 전북 독자 권역의 기틀을 굳건히 마련하고, 이를 위해 국가 예산, 인사, 정체성 확립, 도민참여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를 통해서 균형 발전을 요구하고 실현해나가는 한편, 우리 몫을 당당히 찾자는 전북 몫 찾기의 성과를 발판으로 더 나아가 전북 자존의 시대를 화두로 생동하는 전라북도를 만들어나가고자 노력하는 전북도민들의 선택과 평가가 그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코로나 19를 막기 위한 국내외적인 노력들이 계속되고 있는 지금, 『전북 몫 찾기와 전북 자존의식 복원』은 앞으로 어떤 형태로 전개되어야 하는지가 우리 지역 사회의 새로운 화두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방역이 최선의 경제정책이라는 생각으로 고강도 단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는 전북도로서는 코로나 19가 가져온 세계적인 패러다임의 전환과 변화를 눈여겨보고, 향후 『전북 몫 찾기와 전북 자존의식 복원』의 틀거리를 끊임없이 모색하고 변화·발전시켜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할 수 있다.

과거와 현재에 이루어지고 있는 감염병과의 싸움과 이를 통한 미래 전북의 모습 사이의 확장이 바로 그것이라 할 것이다.

우선적으로는 취약계층의 생계 안정및 고용과 근무환경의 변화에 대한 대응, 소상공인·자영업자 그리고 중소기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민생경제 안정화』노력이 다양하게 강구되고 있고 앞으로 더욱더 촘촘한 정책들이 수반 돼야 함은 두말할 나위 없다 할 것이다.

이에 덧붙여 감염병이 가져온 온라인 구매의 일상화나 스마트 시티를 통한 도시관리 전략과 관련 기술의 중요성 부각 그리고 사회공동체의 연대와 협력 및 공존과 공생의 모색은 전라북도가 기존에 추진하고 있던 『혁신성장 전략의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되며, 『공생사회 전략의 영역 확대와 보완』으로 나타나리라 생각한다.

과거 영광의 농업시대와 도시화·산업화 시대의 소외와 차별을 딛고 전북 대도약을 위한 『전북 몫 찾기와 전북 자존의식의 복원』을 기치로 내걸었던 전라북도는, 현재를 관통하는 사회의 흐름과 끊임없이 소통하여 미래 전북의 모습을 확장하고 구현해나가는 노력을 통해 전북인으로서의 자존의식을 확대하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도민의 변화수용성과 혁신성에 기반한 전북 몫 찾기를 고도화해나갈 것이다.

전라북도의 역사 또한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이며 과거의 사건들과 미래의 목적들 사이의 대화이기 때문이다.

김미정전북도청 정책기획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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