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면서 전북지역 선거구별 본선 대진표가 완성됐다.(관련기사 2면, 3면, 4면, 5면)
도내에서는 모두 44명이 후보로 등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현역의원을 비롯한 야권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전북도선거관리위회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도내 10개 선거구에는 44명의 후보가 등록, 평균 4.4: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10명, 미래통합당 4명, 민생당 7명, 정의당 4명, 민중당 1명, 국가혁명배당금당 7명, 기독자유통일당 2명, 무소속 9명이 각각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선 경쟁에 들어갔다.
선거구별로는 전주갑 6명, 전주을 7명, 전주병 3명, 군산 4명, 익산 5명, 익산을 6명, 정읍고창 2명, 남원임실순창 4명, 김제부안 4명, 완주진안무주장수 3명 등이다.
특히 전주을 선거구에는 민주당, 미통당, 민생당, 정의당, 국가혁명배당금당 등 5개 정당을 비롯, 무소속 2명 등이 후보로 나서 도내에서 가장 높은 7: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경쟁률이 가장 낮은 선거구는 2명이 후보등록을 마친 정읍·고창 선거구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전북지역 10개 선거구 석권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이에 맞서는 현역 국회의원 등 야권 주자들의 선전 여부가 이번 총선 최대 관심사로 꼽히고 있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도 후보등록 이후 첫 주말인 29일 도내 주요 경합지역으로 불리는 군산과 남원을 찾아 해당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등 전 지역 석권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맞서 현역 야권 주자들은 금배지 수성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상태다.
민생당을 탕당하고 무소속으로 나선 김광수 후보는 전주갑에서 민주당 김윤덕 후보와 재대결을 펼치며 민생당 정동영 후보도 민주당 김성주 후보와 다시 만난다.
익산을에서는 민생당 조배숙 후보와 지난 17대 의원을 지낸 한병도 후보가 재격돌하며 김관영 후보는 군산에서, 김종회 후보는 김제부안, 유성엽 후보는 정읍고장에서 민주당 후보들과 격돌한다.
이용호 후보는 남원·임실순창에서 3선의 민주당 이강래 후보와 경쟁한다.
코로나19 정국에 따른 야권 후보들의 선거 전략도 이번 총선의 관전 포인트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의 인기에 힘입어 전북지역은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코로나19 정국에서의 총선이 불가피한 만큼 당만 보고 투표하는 이른바 깜깜이 선거를 막기 위해 토론회 개최 등 유권자의 알권리를 담보할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총선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