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앞 번호 차지, 지역구 의원 필요해
더불어민주당은 비례대표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7명의 현역의원 파견키로 했다. 그러나 비례대표 투표용지 기호 배정에서 정의당 후순이란 지적이 나와 26일 불출마 지역구 의원들을 대상으로 추가 파견을 추진한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해당 의원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이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자 등록 마감 시점까지 지역구 현역의원이 정의당보다 많아야 되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이다.
민주당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심기준·정은혜·제윤경 의원 등 3명 비례의원을 제명해 더불어시민당으로 이적할 수 있도록 했고, 지역구 의원 중에서 이종걸·이규희·신창현·이훈 의원 등 4명은 민주당을 탈당했다.
정당투표 용지에 기록되는 정당 기호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자 등록 마감일(27일) 당시 의석수를 기준으로 결정된다. 이때 지역구 현역의원을 5명 이상 갖거나 직전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에서 3% 이상을 득표한 정당은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호를 우선적으로 부여받도록 돼 있어 정의당을 앞서려면 어쩔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따라서 더불어시민당이 정의당보다 앞 번호를 받으려면 적어도 지역구 2명 이상이 민주당을 떠나 더시민당으로 이적해야 한다. 이번 4.15총선은 군소정당이 많아 투표용지 뒷면에 기재하는 것보다 앞쪽이 유리하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게 됐다, (총선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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