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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경제위기 선제 대응력 미리 갖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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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경제위기 선제 대응력 미리 갖추자
  • 전민일보
  • 승인 2020.03.2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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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2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오는 4월 5일까지 범 정부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도 진행된다. 각 지자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퇴근 후 약속잡지 말고 곧바로 집에 갈 것을 당부하고 있는 지경이다.

그야말로 코로나19와 전쟁 상황이다. 단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이 연일 지속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 우리사회 모든 시스템과 관심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집중되고 있다.

이미 사회적 합의도 충분하게 이뤄진 상태이며, 위기 속에서 높은 시민의식이 다시 한번 발휘되고 있다.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은 세계적인 수범사례로 손꼽힌다. 전 세계 47개국에서 한국의 코로나19 장비 수입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세계적인 유력 매체들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력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연일 보도하고 있다. 화장지를 구하고자 폭력까지 난무하던 해외와 달리 한국은 사재기도 없다. 적어도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한국이 성공적인 대응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두달의 시간이 흘렀다. 급증하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도 주춤해지고 있다. 전북지역도 지난 18일 이후 확진지가 나오지 않고 있다.

현재의 위기는 해외유입 환자들이다.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의 코로나19 대유행은 이제 시작됐다. 해외에 나가있던 국민들이 날로 안정화되고 있는 한국을 피난처로 인식하며 귀국행렬이 더 많아지는 모양새이다.

현재의 상황이 안정기인지, 잠시 소강상태인지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준비를 해야 한다. 코로나19 이후의 상황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전북만 들여다보더라도 단기적으로 2003년 사스때와 유사하지만, 장기적으로 심각한 경제적 타격이 예측됐다.

지난 25일 전북연구원은 코라나19 사태로 전북의 경제성장률이 최대 3%p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0.3%도 큰 타격인데 3% 경제성장률 하락은 그야말로 경제적 위기상황이 초래될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과 기업 등에 대한 지원책 마련도 중요하지만, 기업들의 줄도산과 향후 경쟁력 회복을 위한 대책도 지금부터 마련해야 할 것이다. 4·15총선 정국 속에서 정부와 정치권도 코로나19 위기에만 너무 매달리는 경향도 없지 않아 있어 보인다.

정치적 판단도 중요하고, 가장 눈 앞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의 상황에 대한 충분한 대응력을 갖추지 않으면 더 큰 부작용이 뒤따른다. 한국이 코로나19 선제적 대응력을 세계에 보여줬듯이 경제위기 극복의 선제적 대응력도 보여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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