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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처럼 유행하는 산불도‘예방’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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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처럼 유행하는 산불도‘예방’이 최선이다
  • 전민일보
  • 승인 2020.03.26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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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등 서유럽에서는 우리나라의 코로나 대응모델을 극찬하고 있으나, 아직도 끝나지 않은 코로나 전쟁에서 우리는 코로나 예방수칙과 사회적거리 두기운동을 잘 지켜 준다면 빠른 시일 내에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봄이 되면 우리산림에도 전염병이 돈다. 전염병은 예방수칙을 준수하면 극복할 수 있지만 해마다 봄철 산불은 아직도 종식되지 못하고 여기저기에서 전염병처럼 일어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최근 주요 산불로는 2019년 4월 강원 동해안 산불(고성·속초·강릉·동해·인제) 1,291억원피해, 2005년 4월 강원도 양양군 산불(낙산사가 소실) 276억 피해를 입었으며, 무엇보다 문화재들이 불에 타, 쓰라린 교훈을 준 산불로 기억 되고 있다.

해외 주요 산불로는 2019년 9월부터 2월까지 호주 남동부를 덮친 최악의 산불로 한반도 면적의 28%에 해당하는 630만 헥타르의 숲이 소실되고 주택 1300여 채를 포함한 2500여 개의 건물들이 전소되고, 불은 폭우 등 자연적인 도움으로 겨우 진압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와 같이 산불이 발생하면 인명과 재산피해는 물론 많은 인력과 장비가 동원되고 사회적으로도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매년 반복되는 봄철 산불은 따뜻한 기온, 강한 바람, 낮은 습도로 발생하기 쉽고, 발생 시 대규모 산불로 확대되는 경우가 많아 사전 예방이 최우선이라 할 것이다.

산불예방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저감 대책을 세워 실행에 옮겨 산불 발생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최근 도내 10년간 산불통계에 따르면 봄철(3월-5월)에 55%로 피해가 집중되어 있으며 주요원인은 쓰레기 소각 33%, 논·임야 태우기 27%, 담배꽁초 11%, 불씨방치 8%, 기타 21% 등 대체로 인적 부주의로 인한 것으로 사전예방이 가능함을 수치가 보여주고 있으며,피해상황은 인명피해 10명(사망 5명, 부상 5명), 소실면적 77ha, 복구에 소요되는 시간은 최소 수십년이 걸릴 것이다.

최근 무진장소방서 관내에서 발생한 산불로는 장수군 장수읍 임도 옆 산불과 진안군 정천면 농로와 접한 산불로 두 화재의 최초 발화지점을 보면 특정할 만한 화재원인을 발견할 수는 없었지만 산 옆에 길이 있고 자유롭게 자동차와 사람이 통행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담배꽁초부주의로 추정된다.

화재원인은 미상인 경우가 있지만, 담배꽁초를 발견하는 경우도 많다. 봄철 담배꽁초는 산불화재가 발생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산림 지역에 있을 때는 인화물질 소지 및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지 않기를 생활화해야 할 것이다.

산림청은 2020. 3. 18.(수) 15:00부터 산불재난국가위기경보「경계」로 상향 발령 하였으며, 산불이 증가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산불방지를 위한 예방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각종 쓰레기를 소각하지 않는다(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에서 불피우는 행위 절대 금지).

둘째 입산통제구역이나 폐쇄된 등산로는 출입을 자제하고, 입산 시 라이터, 버너 등 인화성 물질은 휴대하지 않는다 (산행 전에 입산 가능 여부를 산림청 홈페이지나 인터넷포털 지도에서 사전 확인).

셋째 산림 또는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는 담배를 피우거나 담배꽁초를 버리지 않는다.

넷째 산불을 발견했을 땐 즉시 119 또는 112, 군청, 읍ㆍ면사무소, 경찰에 신고하고 초기의 작은 산불일 경우에는 나뭇가지를 사용해 두드리거나 덮어서 진화하고, 무리한 진화는 하지 않는다.

무진장소방서에서는 산불위기 경보가 경계로 상향 발령됨에 따라 덕유산국립공원 등 주요 등산로 입구 산불예방캠페인, 논·밭두렁 쓰레기소각행위 금지 홍보 및 교육, 주요 행사장 특별조사 및 현장지도방문, 특별경계근무(청명, 한식), 산림내 문화재 등 합동안전점검 및 화재진압훈련, 의용소방대 산불지킴이 운영 및 산불화재 예방순찰(1일 2회)을 강화하고 있으며 산림청, 지자체와 함께 산불예방에 총력을 다 할 방침이다.

산불이 지나간 자리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나무도 동물도 사람도 다시 그 자리가 채워질 때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우리는 소중한 산림을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산불로부터 산림을 지키기 위해서는 산불 예방과 감시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도민 여러분도 아름다운 산림을 후손에게 물려 줄 수 있도록 산불방지 예방 수칙을 적극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

안우삼 무진장소방서 현장대응단 1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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