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비례대표 3계파 순위 결정 귀추 주목
민생당은 25일 오전 최고위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정화 공동대표는 같은 당 정동영 의원이 전날 요구한 자신의 사임에 대해 거론한 점을 들어 "탈당 명분 쌓기에 급급한 정 의원의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사임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공동대표는 전날 정 의원이 "김 공동대표는 새로 출범한 지도부가 5·18 묘지를 참배하는 것마저 거부했다"며, "사임하지 않으면 사실상 통합을 철회하겠다"고 주장한 발언을 들며, "당을 떠날 땐 떠나더라도 말은 바로하라"면서 정 의원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23일 당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박주현 의원이 "민생당이 호남정신을 내세우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공동대표직을 사임했다. 이에 대해서도 김 공동대표는 낱낱이 설명했다.
김 공동 대표는 “박주현·정동영 의원의 행태는 모두 의도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평화당계에) 비례대표 후보자 (앞순위를) 달라는 것인데 (내 사임여부를 걸며) '거래할 거냐 안할거냐'라고 제의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말해 민생당의 비례대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
민생당 비례대표 후보는 7명으로 김정화 공동대표, 박주현 의원, 장정숙 원내대표, 최도자 수석대변인, 황인철·이관승 최고위원, 황한웅 사무총장 등이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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