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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최악의 무관심 속 치러질 우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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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최악의 무관심 속 치러질 우려 크다
  • 전민일보
  • 승인 2020.03.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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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지난 대선에서 전국 1위의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문재인 정부 탄생에 기여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높은 지지율이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경향도 보이고 있다. 이때문인지 전북에서는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문재인 마케팅이 총선을 앞두고 성행하고 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물론 무소속 등 다른 후보들도 문재인 마케팅에 동참하고 있다. 심지어 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한 후보는 물론 야권의 후보가 대거 무소속 대열에 동참하려는 조짐이다.

이들은 무소속 후보들 또는 탈당을 앞둔 후보들은 당선되면서 민주당 복당을 추진할 것을 공헌하고 있다. 민주당은 총선을 목전에 두고 지지표가 흩어질 것을 우려해 복당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전북 정치의 전형적인 모습이 재현되고 있다. 일당독점 구조의 지역정치 구도는 지난 총선에서 다당체제로 전환됐지만 4년 만에 다시 민주당 중심의 구도로 응집되는 모양새이다. 심지어 야권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택하는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

전북에서 비 민주당 후보로 당선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는 것이다. 애초부터 이번 총선은 인물중심은 물건너 간 모양새이다. 민주당 후보들도 정치신인 보다는 올드보이의 귀환이 대거 이뤄졌다.

복잡해진 선거방식과 달리 후보들의 면면은 전혀 복잡해 보이지 않는다. 혁신은 변화의 노력과 과정에서 현실화될 수 있다. 특정정당의 지지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이 같은 기류에 편승해 역량과 자질이 부족한 후보가 앞으로 4년간 국가와 지방정치를 책임질 우려도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과 국가, 지역의 몫이다. 유권자가 자칫 무시될 수 있을 것 같아 우려스럽다. 유권자의 표심은 안중에도 없이 민주당 간판만을 달고자 애를 쓰는 모습과, 잠재적인 민주당 복당에 따른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선거의 중심은 유권자이다. 하지만 이번 4.15총선은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사태로 선거에 대한 관심은 펴보지도 못하고 있다. 비대면 선거운동 방식 탓에 선거분위기도 실종된 지 오래이다.

이렇다보니 유권자들도 인물과 공약검증의 기회보다는 당과 인지도에 따라 표심이 좌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표심변화에 가장 기계적인 본능과 감을 지닌 정치권은 이 때문에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 마케팅에 나서는 것이 아닌가 싶다.

여하튼 유권자의 의무와 권리, 책임을 다해야 한다. 코로나19 방역대책이 철저하게 마련된 상황에서 유권자들의 투표포기라는 손쉬운 선택에 나서지 않도록 해야 한다. 유권자 스스로도 자신의 투표권 행사에 꼭 나서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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