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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총선에서 전북 관심 가지고 인물을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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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총선에서 전북 관심 가지고 인물을 키워야
  • 이민영 기자
  • 승인 2020.03.24 2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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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2개 지역구(전주을/익산 갑)외 무더기 무공천

미래통합당 공관위는 24일 마지막 경선 지역인 인천 연수을과 대구 달서갑 경선결과 발표를 끝으로 4.15총선 253개 지역구 중 234개 지역구 공천 후보를 확정 발표했다.

공천을 내지 못한 전국 19개 지역구는 주로 호남지역이다. 광주·전남·북 28곳 중 9곳에만 공천을 했다. 전북의 경우는 10곳 중 2곳 뿐이다.

전북 2곳 공천 후보는 전주 을에 이수진 전 전주대 교수, 익산 갑에 김경안 전 서남대 총장 등이다. 나머지 8곳은 무더기 무공천이다.

정치권은 미래통합당이 전북지역에 무더기 무공천을 한 것을 두고 뒷말을 낳게 하고 있다. 후보 등록일이 26~27일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 상 공천은 끝났다.

통합당은 후보를 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를 신청자가 없다는 점을 들었다. 이석연 당 공천관리위원장 권한대행의 워딩을 보면 ‘인물난 때문에 공천을 마감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9개 지역에 후보를 냈다. 전북 선거인수 1,519,229명 중 955,807명이 투표해 새누리당은 92,216명의 득표를 얻어 9.8%의 득표율을 보였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전주 갑 전희재, 전주 을 정운천, 전주 병 김성진, 군산 채용묵, 익산 갑 김영일, 익산을 박종길, 남임순 김용호, 감제부안 김효성, 완지무장 신재봉 등이 선전해 정운천 후보의 경우 32년 만에 전주에서 보수당 국회의원을 탄생시켜 선거의 기적을 만들었다.

정치권의 인사는 ”이렇게 가다가는 전북의 경우 보수 인맥의 끈이 끊어지지나 않을까 우려된다“며, ”지역 균형발전도 좋지만 인재의 균형 있는 육성도 중요한 문제 중의 하나이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전북을 비롯한 호남지역에 대하여 특단의 조치를 취해 4.15총선에서 전 지역구에 공천후보를 냈어야 한다. 신청자가 없다고만 할 게 아니라 전략공천을 하든, 아니면 특별지원을 해서라도 반드시 후보를 냈어야 했다.

야권 일각에선 ”통합당이 보수정당의 대표적 위상을 갖는다면 전국정당의 면모를 갖춘 공당으로써 특정지역을 소외시키는 것처럼 보여선 아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보수정당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에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5위), 정운천 국회의원(16위) 등이 당선권에 있어 보수당 인맥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전북을 비롯한 호남지역을 특정지역으로 분류해 고립시키는 것 같은 정치행태는 온당치 않아 보인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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