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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완창무대 참여 할 소리꾼 다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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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완창무대 참여 할 소리꾼 다 모여라"
  • 이재봉 기자
  • 승인 2020.03.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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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문화재단, 전주판소리 완창무대 소리꾼 전국 공모

“전주에서 열리는 판소리 완창무대에 참여할 소리꾼 다 모여라”

우진문화재단이 판소리 완창무대에 참여할 소리꾼을 전국 공모를 통해 선발한다.

지난 200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판소리는 세계가 그 전승가치를 인정한 전통예술이다. 판소리가 지속가능한 문화유산이 되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함에도 불구, 현존하는 판소리를 원형 그대로 완창하는 연행(演行) 보존은 국내 어디에서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전주시는 판소리 유네스코 등재의 주역이며 조선시대 이래 판소리가 가장 활발하게 전승된 고장으로 판소리의 원형 보존의 사명감을 안고 있다. 

한 명의 소리꾼이 소리 한 바탕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완성하는 공연을 정례화 함으로써 1인 예술 판소리의 원형이 명실상부한 전승체계를 유지하는 전통을 생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완창 무대를 통해 소리의 고장 전주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관객·소리꾼들과 함께 전주가 판소리의 종주도시임을 확고히 자리매김하기 위함이다.

전주시가 주최하고 우진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완창무대는 소리의 고장 전주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관객·소리꾼들과 함께 전주가 판소리의 종주도시임을 자리매김하는 취지로 열린다.

만 25세 이상의 남녀 소리꾼 누구나, 판소리를 업(業)으로 삼고 있는 소리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흥보가, 적벽가등 판소리 다섯바탕 중 본인이 부르고 싶은 소리를 적시해 응모할 수 있다.

오는 31일 오후 5시까지 접수하며, 심사를 통해 4월 최종 참여자를 선정한다.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흥보가 적벽가 등 각 소리별 1인을 선정한다.

선정된 소리꾼은 4월부터 10월까지 본인이 호흡을 맞출 고수를 직접 선택해 공연을 가진다.

전주완창무대는 10월 17일부터 11월 4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5회에 걸쳐 완창 공연이 이뤄진다. 소리꾼에게는 500만원의 출연료(고수 포함)과 전주시장이 직접 ‘완창기념패’를 증정한다.

우진문화재단 관계자는“소리꾼은 소리를 업으로 살아가며 소리의 길에 들어와 스펙을 쌓기 위해 경연대회도 나가고 경력에 도움이 될 공연도 하는 등 여러 활동을 하다보면 소리의 원형을 잠시 잊기도 한다.”면서 “대부분 스승에게 소리배우기를 마칠 때 책걸이 개념으로 하고 완창은 까마득히 잊혀지지만 완창은 쉽게 도전할 수 없는 지난한 작업이다. 하지만 완창에 도전함으로써 자신이 걸어온 소릿길을 돌아보고 소리가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가를 묻는 전환점이 되며 진정한 소리꾼으로 다시 태어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관객은 완창공연을 보며 우리 전통예술 판소리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며 10~20분, 혹은 1시간 내외의 토막소리로는 맛볼 수 없는 새로운 체험이다”며 “각 소리의 서사구조를 처음부터 끝까지 이해하고, 그 서사가 가락에 따라 예술로 승화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이 예술을 업으로 살아가는 소리꾼과 고수의 애환에 공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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