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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르는 산불에 건조주의보까지...도내 대형 산불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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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르는 산불에 건조주의보까지...도내 대형 산불 위험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0.03.23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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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북지역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당국은 최근 건조한 날이 이어자는 가운데 논과 밭 태우기를 하다가 산불로 번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3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 등 임야화재는 583건(산불 256건, 들불 327건)이었고, 이로 인해 6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산불 원인으로는 논·밭 태우기와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실화가 다수였다.

실제 23일 낮 12시 25분께 임실군 임실읍 신정리 인근의 한 야산에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산림당국은 산림청 헬기 1대와 지자체 산불진화헬기 3대를 비롯해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등 6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펼쳤다. 

불은 임야 0.01㏊를 태우고 오후 1시 30분께 진화됐다.

앞선 22일 낮 12시 30분께는 정읍시 산외면 동곡리 상두산에서 화재가 났다.

불이 나자 산림당국은 산림청 헬기 3대와 지자체 진화헬기 3대 등 6대의 헬기를 비롯해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등 인력 14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펼쳐 오후 3시께 진화됐다.
이날 불로 임야 0.5㏊가 소실됐다. 

20일 오후 11시 46분께는 고창군 신림면 입전마을 뒤 방장산 관음사 뒷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10시간여 만에 진화됐고, 19일 오후 2시 45분께는 전주시 완산구 완산칠봉에서 산불이 발생해 임야 0.2㏊를 태우고 1시간 40분여 만에 진화되기도 했다.

이 같이 산불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내 10개 시군에 건조주의보까지 발효돼 더욱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전주기상지청은 23일 오전 11시를 기해 익산과 정읍에 건조주의보를 발효했다.

이에 따라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전주, 완주 등을 포함해 10개 시·군이다.

건조주의보는 습도 35% 이하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하는 등 건조한 날씨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소방은 이 같이 건조한 날이 이어지는 가운데 “논·밭 태우기나 잡풀 소각 등으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화재 주의보를 내렸다.
소방본부는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구축해 논·밭태우기 등 불법 소각행위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전북도 화재예방 조례에 따라 산림인접지역 및 논밭 주변에서 신고 없이 화재로 오인할 만한 우려가 있는 행위를 할 경우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소방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로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산에서 불길에 휩싸일 경우 침착하게 바위 등으로 대피하고 옷가지 등으로 얼굴과 몸을 덮고 최대한 낮은 자세로 불길이 지나가길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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