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막고자 고군분투하는 경찰관을 위한 익명의 마스크 기부가 도내에서도 이어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2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1시 30분께 50대 중반의 남성이 군산 비응파출소를 찾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힘쓰고 있는 경찰관들이 사용해 달라"면서 마스크 22장을 놓고 갔다.
20일 낮 12시 30분께는 한 남성이 진안 마이파출소를 방문해 마스크 80장을 내밀고는 홀연히 사라졌다.
그는 "경찰관들에게 지급되는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기사를 봤다. 코로나19 때문에 경찰들이 고생이 많다"고 말한 뒤 파출소를 떠났다.
전북경찰청은 기부받은 마스크를 코로나19 현장 경찰관들에게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에 동참하고자 취약계층과 노인복지센터 등에 전달하기로 했다.
조용식 청장은 “시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에 거듭 감사하다”며 “언제나 어려운 시기는 있어 왔지만, 이런 따뜻한 마음들이 하나가 된다면 코로나19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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