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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젠 해외유입 환자 관리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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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젠 해외유입 환자 관리가 관건
  • 전민일보
  • 승인 2020.03.1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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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산의 진원지인 대구경북 사태가 진정되는 국면에서 해외유입 환자 속출로 방역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19일 자정부터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에 대한 특별 입국절차를 적용할 방침이다.

전북에서도 지난 14일 미국에서 귀국한 부부가 17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 첫 번째 확진자인 군산 A씨(62,여)가 중국 우한에서 입국해 확진된바 있다. 도내에서는 해외유입 환자는 3명이 발생한 셈이다.

문제는 국내의 코로나19가 진정세로 전환되는 시점이고, 이탈리아와 미국 등 해외 환자는 급증하는 추세이다.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사람들에 의한 감염 우려가 한층 커졌다. 전남광주에서도 해외 유입 코로나19환자 2명이 발생했다.

광주는 스페인 다녀온 딸 접촉자와 전남의 경우 유럽여행 중 감염 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정부의 특별 입국절차확대가 늦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제는 국내 발생과 더불어 해외유입 환자에 대한 방역대응 수위를 한층 강화할 필요가 제기된다.

중앙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자정을 기준으로 55명이 해외에서 입국한 이후 코로나19 확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유입 환자는 감염경로 파악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에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세계 대유행시기에 해외여행 등을 다녀온 사람들에 대한 맹목적인 비판여론이 형성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군산부부 확진자의 경우 입국이후 증세를 보였다. 체감할 수 없는 증세가 나타나지 않은 알려지지 않은 확진자가 활보할 경우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전 방위적인 방역망 확충을 통해 코로나19사태 조기 진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이 시작됐고, 미국과 유럽 등은 확산이 본격화된 시점이어서 또다른 위기에 직면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안심할 수 없으면서도 가장 위험한 시나리오가 남아 있다는 점에서 해외유입 환자 차단은 코로나19 방역성패의 중요한 분수령으로 보여진다. 해외 입국 후 비행기과 공항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의 흐름을 봤을때 대규모 지역사회 전파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의 코로나19 방역대응은 세계적인 수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하지만 해외유입사례를 제대로 차단하지 못한다면 삽시간에 무너질 수 있다. 무엇보다 국민적 협조가 중요하다. 전 세계가 위험지역이다. 가급적 해외방문은 당분간 자제하는 것도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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