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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전북” 각계각층에서 쇄도하는 코로나19 극복 온정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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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전북” 각계각층에서 쇄도하는 코로나19 극복 온정 ‘활짝‘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0.03.1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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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사회의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17일 육군 35사단에 따르면 군산대대 윤모(21)상병은 지난달 14일 부모님이 계신 대구로 휴가를 떠났다.

이 때 대구지역은 코로나19 확진세가 급격히 증가했었고, 윤 상병 어머니 역시 코로나19 검사에서 지난달 29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당시 대구지역은 환자 급증으로 병상이 부족해 집에서 생활해야 했고, 가족 모두가 생필품 구매 등을 위한 외출을 할 수 없어 기본적인 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35사단 군산대대 장병들은 윤 상병 어머니와 가족들을 돕기 위해 마음을 모으기로 뜻을 모았다.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편지와 롤링 페이퍼를 작성하고,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아 마스크와 생필품 등 물품을 구매해 소포로 전달했다. 

“힘들겠지만 파이팅 하자”, “어머니도 분명 별 탈 없이 이겨내실 거야” 등의 메시지를 받은 윤 상병은 “저와 어머니를 생각해 주는 대대장님과 전우들이 정말 고맙다”며 “전우들의 응원 속에 어머니가 건강을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고통을 겪고 있는 대구를 위해 직접 자원봉사의 길을 떠난 간호사들도 있다.

전북대병원 최송이 간호사와 최득희 간호사가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20~30년차에 가까운 배테랑 간호사들로 대구 현지 간호사들이 장례식장에서 쪽잠을 자면서 간호 활동을 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 자원봉사를 신청했다.

남편은 반대했지만 “이 일은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간호사라면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라는 최득희 간호사의 굳은 의지와 뉴스를 통해 대구경북지역의 열악한 의료 실상을 여러 차례 본 남편도 결국 아내의 손을 들어줬다.

고2, 중2, 초2의 아이들은 오히려 “대구 시민들에게는 엄마의 손길이 필요할 것 같다”며 힘을 실어줬다.

이 같은 따듯한 온정의 손길은 도내 각계각층에서 쇄도 하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는 도내 기업들이 마스크와 손소독제, 생필품, 장난감 등 도내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따뜻한 마음이 이어지고 있고, 도내 경찰들은 화훼농가 돕기와 특별 성금 모금 등 주위 이웃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보내고 있다.

이 같은 국가적인 재난에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전라북도사회복지사협회, 전라북도사회복지협의회는 공동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따른 대응을 위해서 특별모금을 실시 중이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도민들의 따뜻한 사랑으로 3월 들어서만 벌써 4억 원의 현금과 1억 상당의 방역물품을 후원받았다”며 “연일 이어지는 지역 기업들의 기부 행렬 속에서 우리 지역 기업인들의 연대의식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감을 볼 수 있다. 지역 각계각층의 나눔과 연대로 코로나19 위기를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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